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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 문화도시 방향성 제기

"특정 주제 국한되지 말고 시민 주도형 문화사업 추진해야"

  • 웹출고시간2025.03.24 14:29:54
  • 최종수정2025.03.24 14:29:54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24일 현안업무보고회에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 중심의 문화 정책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문화는 그 시대의 유행과 경향에 따라 자연스레 흘러가는 것"이라며 "특정 단어와 주제에 국한돼 문화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사업은 관 주도로 시민들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뒷받침하고 지원하는 구조여야 한다"며 행정의 역할이 시민 문화활동의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단순히 건물 몇 동 지어놓고 호객하는 방식이 아닌, 보편적 시민문화, 일상적 생활문화에 초점을 둔 촘촘한 사업계획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의 문화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조 시장은 충주가 문화도시로서 나갈 방향에 대해 "평소 충주에서 접하기 힘든 공연과 전시 등 특정 장르에 한정되지 않은 고급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몸으로 체험하고 싶고 눈으로 보고 싶은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충주문화관광재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재단은 이름 그대로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기관인 만큼, 충주의 문화와 관광 전반을 폭넓게 두루 신경 써야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청과 긴밀히 협업해 문화와 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준 높은 사업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공공시설 운영과 관련해서는 "소수만이 독점적으로 활용하거나 특정 단체의 전유물이 되는 시스템은 결코 안 된다"며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운영을 위한 예약시스템 도입을 서둘러 줄 것과 공공시설에서의 사적 상업 활동 근절"을 지시했다.

조 시장은 마지막으로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와 단속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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