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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3.13 17:09:47
  • 최종수정2025.03.09 17:09:58
시간의 등
    최예숙
    한국현대시인협회



터벅터벅 걸어간 저 시간은 누구인가

도시의 한가운데서
바쁘게 흘러온 개울물 소리를 보았고
도깨비불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들었다

어느 봄날
햇살 받고 앉아서 고양이 등을 쓰다듬으며
눈 감았다 떴을 뿐인데 어느새

내 머리엔 바람을 타고 온
민들레 홑 씨들이 나란히 심어 있다

세월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흘러가는 저 시간이 잠시 탈선하여
길을 잃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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