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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9.25 15:09:35
  • 최종수정2024.09.25 15:09:35

김수민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치매안심센터에서의 근무경력이 어느새 5년이 다 되어간다. 어르신들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며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이 '치매 걸릴까 무서워', '치매 걸리면 자식들한테 미안해서 어떡해', '나 치매일 것 같으니 검사 안 받을래' 등 치매를 두려워하는 말이 대부분이다.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각나게 하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늘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다.

치매가 두렵다고 해서 검사를 안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치매를 진단받는 시기만 늦어질 뿐 달라지는 것은 없다.

중앙치매센터 '치매 체크' 앱에는 치매 위험 체크가 있다. 누구나 간단하게 언제 어디서나 치매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다. 스스로 또는 보호자, 치매 파트너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25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모든 문항에 체크를 하면 결과가 나온다. 결과가 인지저하 의심이라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해 인지 선별검사를 받아보기를 권장한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치료법에는 신경인지 기능 활성제인 콜린성 약제, NMDA 수용체 차단제 등을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일상생활을 최대한 스스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요법, 인지 기능 강화 요법 등과 같은 비약물 치료가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치매환자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환자쉼터는 단순히 환자들에게 일시적인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치료, 원예치료, 전산화 인지재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매환자의 중증화를 예방한다.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치매환자의 자립적인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 접촉 및 교류를 증진시킨다.

아울러, 가족들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시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재정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증 치매환자라면 누구나 치매환자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치매를 진단받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치매환자와 가족이 있다면 언제든 치매환자쉼터에 방문하면 된다.

치매가족교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치매 진단 후 두려움과 어려움을 느끼는 가족에게 치매 관련 전문가가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와 치매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기술, 치매환자 돌봄 중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기술 등 교육을 제공하고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원예, 공예 등 다양하고 재밌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치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지만 어디서 알아봐야 할지 모르는 분, 치매가 걸릴까 걱정되지만 치매 예방을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는 분 등 치매와 관련된 정보를 얻고 싶은 지역주민들은 언제나 편하게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를 두려운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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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