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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 '성료'

베트남 근로자 30명 90일 일정 마치고 귀국

  • 웹출고시간2024.08.12 14:25:53
  • 최종수정2024.08.12 14:25:52

영동군의 농가에서 일손 돕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고향인 베트남으로 돌아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

ⓒ 영동군
[충북일보] 영동군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도왔던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이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군은 올해 처음으로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3일 베트남 박리에우성 계절근로자 30명이 입국해 군에서 90일간 농가의 일손을 도왔다.

연인원으로 계산하면 사업 기간 439 농가에 1천694명의 계절근로자를 공급했다.

특히 근로자 가동률은 89.6%로 지난해 전국 평균 가동률 74%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사업 시행 초기 근로자들의 작업 미숙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군과 사업 주체인 황간농협은 근로자 공급 사업장을 현지 방문, 일손 지도를 통해 이들의 적응력을 높였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성실한 자세와 빠른 적응력으로 사용 농가의 만족도도 높았다.

군과 황간농협은 근로자들의 현지 적응과 효율적 근로환경 여건 조성을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동숙소 3곳을 임차 운영했다.

또 통역·상담사 2명 고용과 근로자 자체 관리반장 3명 선출, 매일 2회 근로자 건강·애로사항 청취, 군내 관광지 견학, 한국문화탐방, 근로자와 소통간담회 등을 추진해 외국인들의 근로의욕을 높였다.

농가는 하루 15만~18만 원인 사설 인력보다 훨씬 저렴한 8시간 기준 11만 원의 임금을 주고 농가 인력을 해결해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농가들은 "심각한 영농인력난에 큰 도움이 됐다. 근로자들이 정말 성실히 작업에 임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군은 내년에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더 확대 시행해 소규모 영세농가들의 영농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황간농협 관계자는 "3개월 동안 단 한 명의 이탈자나 부상자 없이 건강하고 열심히 일해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내년에도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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