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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맞이 닭고기 가격 안정세

15일 초복, 계절적 수요 증가
공급 회복 통한 가격 안정 찾아

  • 웹출고시간2024.07.14 16:04:51
  • 최종수정2024.07.14 16:04:51
[충북일보] 삼복(三伏)더위가 시작되는 초복(15일)을 맞아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닭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최소화, 생산자 단체화 협력을 통한 공급량 확대, 납품단가 인하 지원등을 추진한 결과 최근 닭고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여름철 호우로 인한 종계 피해, 동절기 저병원성 AI발생에 따른 종계 생산성 저하로 닭고기 공급량 부족 등 불안정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며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상순 닭고기 도·소매 가격은 ㎏기준 4천232원·6천322원이다.

올해 7월 10일 기준 도·소매 가격은 3천126원·6천15원으로 1년 전 보다 각각 26.1%·4.9% 하락했다.

이번 가격 안정은 육계 병아리 생산용 종란 수입, 계열 업체에 입식 자금 지원, 육용종계 사육기간 연장 등 공급 확대를 추진한 결과다. 생산기반을 회복하며 올해 육계 공급량은 7월 상순까지 전년 동기 재비 4.7% 증가했다.

공급이 증가하면서 초복 보양식 수요 증가 등 계절적 특수 상황에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7월 육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전년 대비 1.1% 내외 증가하고, 8월 육계 도축 마릿수도 1.0% 내외 증가하는 등 당분간 육계 생산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계의 경우 육계 생산업체·생산자 단체 등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급은 평년 수준이지만, 최근 도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9.4% 하락하는 등 복날 수급은 원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7~8월 폭우·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요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입식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생산주령을 연장하는 등 여름철 성수기 닭고기 수급을 적극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부는 관련 생산자단체, 업계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들이 즐겨 드시는 닭고기의 안정적인 생산·공급과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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