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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5.29 15:21:23
  • 최종수정2024.05.29 15:21:23

남보금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요즘 잠깐 문을 열어놨을 뿐인데 뿌옇게 집안 곳곳에 노란 가루가 쌓여있고, 시간을 내서 세차를 해도 어느새 노란 가루가 덮여져 있다. 어떤 사람은 미세먼지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흙먼지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가루의 정체는 바로 송홧가루이다.

봄철 소나무에서 나오는 노란 꽃가루로 4~5월에 절정을 이루며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하는 송홧가루는 인체에는 무해한 가루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재채기나 콧물, 부종, 피부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알레르기의 증상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염이 있다.

결막은 외부 환경에서 오는 물리적인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벽이며, 눈을 뜨고 감을 때 윤활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눈물 성분 중 일부인 점액을 분비하여 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송홧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의 가장 바깥층과 눈꺼풀 안쪽 표면 일부를 덮는 투명한 막인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보통 눈의 건조함이 느껴지면 안구건조증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겼을 때에도 염증으로 인해 눈물 생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건조함과 뻑뻑함을 일차적으로 느끼게 된다. 발병 후 2주 정도 지나면 자연치유도 가능하지만, 지속적으로 눈이 충혈되어 있다면 전염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지만 콧물이 시도 때도 없이 줄줄 흐르거나,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는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약물요법, 면역요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원인이 되는 물질인 꽃가루 등을 피하는 회피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꽃가루를 피할 수 있을까.

4~5월에 꽃가루가 극심하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는 오전에 가장 많이 날리기 때문에 환기는 오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환기 시간은 짧게 하고, 환기 후에는 집 안 구석구석 물걸레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돌아오면 바로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손을 잘 씻고 눈을 잘 비비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야외활동 전 '기상청 날씨 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꽃가루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처럼 지역별 심한 정도(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순)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표시되며, 심각성에 따른 대응 요령 정보도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가 매우 높을 때에는 거의 모든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따뜻하고 산뜻한 봄을 즐기기 위한 시간은 매년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그럴수록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선글라스 쓰기와 같이 쉽고 기본적인 습관을 기르면 짧아서 더 소중한 봄을 100%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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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