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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4.30 16:17:52
  • 최종수정2024.04.30 16:17:51

윤명숙

갈원초등학교장

얼마 전 아이들이 딸기밭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갔다. 딸기밭은 학교에서 멀지 않은 마을에 있는데 그곳은 자연이 품은 교실이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딸기 식물을 관찰하고, 땅 속에서의 성장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땅 속에서 자란 딸기를 직접 따 먹으며 싱싱함에 놀랐고 신기해했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교실에서 듣던 이론적인 지식은 현실로 체감되었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학교는 청주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청주형 마을교육회 협력학교를 3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마을과 학교 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며 꿈꾸는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을교육회와 함께한 활동으로 남이면 팔봉골에서의 된장과 고추장 담그기 체험은 손으로 직접 재료를 골라서 담그고, 발효 과정을 지켜보며 전통적인 한국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그리고 다육이를 심고 가꾸는 과정은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황금플리마켓에서 학생 부스를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와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 뿐만아니라, 황금길축제에서 난타 초청 공연에 참여하여 마을 축제를 함께 즐기는 것은 마을 사람들과의 소통과 단합을 느낄 수 있었고,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마을 사랑을 나누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민화 부채와 마카롱 제과 만들기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며 아름다운 민화를 그려내고, 다채로운 색상과 맛을 가진 마카롱을 만들며 창의성을 발휘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마을교육회와 학교가 손을 잡고 이룬 현장체험학습은 학습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게 되었고, 지역 사회의 소중함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었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마을에 활력도 되살려 주었다. 또한, 마을과의 연결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함께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졌고, 마을과 학교 간의 유대감이 더욱 깊어졌다. 마을교육회와 학교가 협력하여 이룬 이러한 활동은 작은 학교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아이들이 마을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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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