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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월급 30만원 모아 기부"마음 따뜻한 소방관

박진호 단양소방서 소방사
적십자 희망성금 360만원 기부

  • 웹출고시간2024.01.11 16:59:58
  • 최종수정2024.01.11 16:59:58

박진호(왼쪽) 단양소방서 단양119구조대 소방사가 지난 1년간 모은 성금을 장현봉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1년간 매달 월급에서 30만 원씩 모아 기부한 소방관 소식이 추운 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있다.

단양소방서 단양119구조대 소속 박진호 소방사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장현봉)를 찾아 20214년도 적십자 희망성금 36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 2020년 3월 임관한 박 소방사는 최근 1년 동안 본인의 월급에서 30만 원씩 모았다.

그는 1년간 모은 360만 원을 어디에 전달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기부 절차와 사용처 등을 문의했다. 성금이 충북도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는 답변을 듣고 적십자 희망성금 기부로 마음을 정했다고 한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충북적십자사를 통해 재난구호활동과 위기가정 지원 등 국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진호 소방사는 "국내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다는 뜻으로 적십자 희망성금을 기부하게 됐다"며"오늘 전달한 작은 정성이 고통 받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채워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부소감을 밝혔다.

장현봉 충북적십자사 회장은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영웅의 면모를 느꼈다"며 "새해를 맞아 따스한 마음을 전해준 박 소방관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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