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충북엔 '그림의 떡'

'닥터헬기 유치' 충북은 언제쯤 上. 국내 운용 현황
정부, 올해 닥터헬기 확충 계획… 충북 "준비 안 돼"
전국서 활약하는 닥터헬기 역할 '톡톡'
충북은 소방헬기와 타 지역 닥터헬기 빌려 사용
도내 의료계, "계류장 확보 등 문제 해결되면 사업 적극 추진"

  • 웹출고시간2024.01.11 17:37:38
  • 최종수정2024.01.11 17:48:57

편집자주

도서·산간 지역 등 의료 취약지에서 중증 외상을 입은 환자를 빠르게 치료하고 이송하는 닥터헬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충북은 13년째 닥터헬기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에는 노후한 소방헬기 단 한 대가 응급환자 항공 이송을 떠맡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닥터헬기가 도입된 지역은 응급 환자들을 빠르게 이송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 정부는 2년 만에 닥터헬기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 산간 지방인 충북은 의료 취약지가 많은 탓에 닥터헬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본보는 닥터헬기가 필요한 이유와 없어서 생기는 문제들, 닥터헬기 유치가 어려운 이유, 그리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상·중·하에 걸쳐 짚어본다.

충북도소방본부에서 운용하는 소방헬기.

ⓒ 충북도소방본부
[충북일보]의료 취약지인 충북지역에 닥터헬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닥터헬기를 8대에서 12대로 확충하려는 가운데 닥터헬기를 보유하지 않은 충북이 이 같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닥터헬기는 2011년 인천·목포를 시작으로 2013년 강원·경북, 2016년 충남·전북, 2018년 경기도를 거쳐 2022년 제주에 마지막으로 배치됐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헬기로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 불린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 전문의와 간호사가 탑승해 기내에서 신속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동심폐소생술기·인공호흡기·초음파기·흡인기 등 10여 종의 전문 의료 장비와 다양한 응급의약품도 구비 돼 있다.

충북도소방본부에서 운용하는 소방헬기.

ⓒ 충북도소방본부
이송 대상은 치료 시간이 곧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 응급 환자가 대부분이다.

실제 닥터헬기가 도입된 지역은 그 역할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전국 닥터헬기 운용 현황'을 보면 지난 2022년까지 닥터헬기가 실어 나른 환자는 1만 1천명이 넘는다.

충북과 인접한 충남은 지난해까지 1천775명의 환자를 닥터헬기로 이송했다.

이송된 환자의 대부분은 중증 응급환자임에도 77%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

환자 이송시간은 평균 47분으로 응급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시간을 일컫는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다.

반면 닥터헬기가 없는 충북에는 인명구조·환자 이송에 쓰이는 소방헬기 단 한 대가 거의 모든 역할을 떠안고 있다.

하지만 이 헬기마저도 노후화와 성능저하로 적극적인 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헬기는 닥터헬기와 달리 전문 의료장비가 없고 내부에 응급조치가 가능한 의료진이 탑승하지 않아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닥터헬기가 필요한 경우 타지역에서 불러오는 경우도 있지만, 현장에 도착한 후 이송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도내 한 의료 관계자는 "충북은 산간지역이라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많다"며 "닥터 헬기가 도입된다면 취약지에 놓인 더 많은 환자를 이송하고 중증 환자의 생명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닥터헬기 사업 공모를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심으로 각 지자체의 신청을 받는다.

도내에는 충북대학교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있다.

닥터헬기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은 70%는 국비, 30%는 도비로 충당되며, 관련 사업비는 10여억 원이다.

충북대병원은 지자체가 계류장 확보 등 닥터헬기 유치에 의지를 보인다면 사업 참여에 힘쓰겠다는 모양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닥터헬기 계류장 확보문제가 우선 해결된다면 의료인력과 관련 시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임성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