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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9.24 15:53:06
  • 최종수정2023.09.24 15:53:09
까마귀 운다
      오무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잔가지에 매인 그림자
지워버리지 못하는 너
마주보기 힘겨워

어둠은 계곡 아래 번져오고
흘러간 나날 뒤적이는 너
나무랄 수 없어서

단풍잎 한둘 남겨두고
빈 들판 건너가는 낙엽들
어쩌지 못하는 너를,

한군데 마음 주지 못하고
조각조각 이어 맞추는 너
미워할 수 없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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