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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15 19:39:01
  • 최종수정2023.08.15 19:39:01
[충북일보]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이다. 단체 해외여행 가능 국가 명단에 한국·미국·일본 등 78개국을 추가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로 중단된 지 6년5개월 만이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이유로 2017년 3월부터 유커의 한국 여행을 사실상 금지해 왔다.

유커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일컫는다. 개별 관광객보다 객단가가 높다. 관광업계를 비롯해 면세점, 호텔 등 관련 업계가 들썩이는 이유다. 유커의 귀환은 침체한 한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면세점·화장품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당장 대규모 유커가 몰려올 거란 확신은 위험하다. 김칫국부터 마시는 건 성급하다. 유커가 한국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인근 일본으로 갈 수도 있다. 유커가 한국보다 일본을 더 매력적인 여행지로 인식할 수도 있다. 내국인들조차 바가지요금에 해외로 떠나는 현실이다. '쇼핑 뺑뺑이'로 손실분을 보전하던 싸구려 관광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이런 여행을 워하는 관광객은 어디에도 없다. 외국인의 한국 재방문율은 40%도 안 된다. 편리한 관광 인프라와 풍부한 콘텐츠, 관광 상품의 고급화를 도모해야 한다. 동시에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유커가 찾고 씀씀이도 커진다. 유커는 면세점 등에서 씀씀이 크기로 유명하다. 미우나 고우나 국내관광의 큰 손이다. 구미에 맞는 관광 상품과 인프라를 갖추는 게 기본이다. 갖춰 놓고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해야 한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마냥 기대만 할일은 아니다. 충북에 청주국제공항은 최고의 선물이다. 중국과 가장 빠른 시간에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유커 유입으로 충북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입출구로 만들어야 한다. 유커의 상품구매력은 폭발적이다. 충북은 이런 호재를 강 건너 불 보듯 해선 안 된다. 충북으로 끌어들일 상품을 내놔야 한다. 충북은 타 시·도에 비해 유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청주공항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면 헛일이다. 앉아서 기다리는 관광산업은 성공하기 어렵다. 관광에는 빠질 수 없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흥미를 유발할 볼거리와 입맛을 사로잡을 먹거리가 있어야 한다. 몸으로 체험하는 즐길거리 역시 관광상품의 기본 조건이다.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요인이다. 충북도는 유커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나서야 한다. 충북은 앞서 밝힌 대로 하늘의 관문인 청주공항이 큰 이점이다. 하지만 유커가 호감을 가질 수 있는 관광전략이 없다면 청주공항은 수도권과 제주도의 경유지에 불과할 뿐이다. 유커가 충북에서만 누릴 수 있는 테마관광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유커 특수는 타시도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관광은 점점 더 소비와 레저, 건강관리 등 체험으로 확장되고 있다. 유커의 수요를 사로잡을 한류·문화체험에 더 집중해야 한다. 문제는 유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마케팅과 홍보전략이다. 청주공항의 편의시설부터 확충하고 개선해야 한다. 중국노선 확대도 해결해야 한다. 이미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세분화된 마케팅을 통해 특수목적 관광단 유치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가 유커의 귀환을 충북관광산업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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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