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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으로 변모한 도서관서 '꿀잼' 누린다

*4월 12일 '도서관의 날'
올해 '도서관의 날' 1회 맞이
18일까지 '도서관 주간' 병행
'문화·소통 공간'으로 변모
강연·공연·전시 행사 '풍성'

  • 웹출고시간2023.04.11 18:07:39
  • 최종수정2023.04.11 18:07:39

정부가 올해부터 ‘4월 12일 도서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가운데 청주관내 도서관이 자유로운 분위기의 문화공간을 확대하는 등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11일 청주 금빛도서관에서 일하는 유동근 사서의 손이 바빴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청주 독서대전' 준비를 위해 1층 커뮤니티홀에 전시된 그림들을 거둬들여야 해서다.

금빛도서관은 이날까지 그림책 원화 전시회를 진행했다.

유동근 사서는 "세상이 숨 가쁘게 변화하는 만큼 도서관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책을 빌려 읽거나 공부하는 공간만이 아닌, 지역민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민들이 11일 금빛도서관 3층 문화교실을 방문해 안 쓰는 옷걸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 김민기자
3층 문화교실에서도 사람들이 모여 앉아 책이 아닌 옷걸이와 실뭉치를 들고 있었다.

안 쓰는 옷걸이를 구부리고 실로 엮어 드림캐처를 만드는 '새활용 환경공예' 수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주은(31)씨는 "도서관은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며 "소량의 재료비만 있다면 시민 누구나 생활 폐기물을 이용한 소품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도서관의 날(4월 12일)'은 지난 2021년 법정기념일로 공포된 이후 이날 처음 맞는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은 한국도서관협회가 독서 진흥을 위해 선정한 '도서관 주간'이기도 하다.

정부가 올해부터 '4월 12일 도서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가운데 도서관 주간을 맞아 청주금빛도서관에서 열리는 '2023 청주독서대전'을 비롯한 문화강좌 등 각 도서관 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김용수기자
청주 시내 도서관들은 이에 발맞춰 저마다 색다른 콘텐츠를 구성해 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 도서관의 역할이 책을 대여하고 학습하는 공간에 머물렀던 데 비해 지역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소통의 공간으로 변화한 모습이다.

금빛도서관의 경우 인근에 주거단지가 조성돼 있어 어린이나 청소년, 가족 단위의 참여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어린이 대상 '달콤한 무한상상 매직쇼' 공연이 지난 8일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오는 23일에도 '샌드아트 오즈의 마법사' 공연을 열 예정이다.

유동근 사서는 "물론 책과 결합한 즐길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건 시민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다면 결국 도서관도 책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는 16곳의 도서관에서 작가 초청 강연과 공연, 체험, 전시 등 119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금빛도서관 '도시에서 만나는 별자리' △흥덕도서관 '생각을 키우는 독서교실' △청원도서관은 '유니크 문자 페인팅 아트공예' △오송도서관 탁재형 EBS PD 초청 '탁PD의 우리술 여행수다' 강연 등이 있다.

고은경 금빛도서관 팀장은 "예전에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바라보고 있었다면 요즘에는 시민을 바라보고 있다"며 "도서관이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꿀잼 공간',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을까 여러 직원과 고민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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