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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단지 된 문화제조창 "재미도 의미도 다 잡았다"

시인 도종환, 문학이 주는 감동 선사
나눔 경매, 모든 기부물품 낙찰
튀르키예 지진 피해복구에 마음 보태

  • 웹출고시간2023.03.21 17:59:42
  • 최종수정2023.03.21 17:59:42

문화제조창 꿀단지 프로젝트 현장 모습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일보] 꿀단지 문화제조창의 허니데이는 꿀잼과 의미를 모두 잡은 하루로 평가 받았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기획한 '문화제조창 꿀단지 프로젝트'가 지난 20일 오후 2시 문을 열었다.

'꿀단지 프로젝트'는 문화제조창이 연초제조창이었던 시절, 3천여 명 근로자들의 월급날마다 청주 경기 전체가 활기를 얻었던 것에서 착안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문화제조창은 홍보 부스와 이달의 로크존 '로컬크리에이터 해밀당'과 함께하는 전시·판매·체험존, 포토존이 꾸려지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잔디광장에는 귀여운 꿀단지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문화제조창 꿀단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도종환 시인이 달달한인문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허니데이 선포식에 이어 국회의원이 아닌 시인으로 강연을 나선 도종환 시인은 '문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를 주제로 '달달한 인문학'의 문을 열었다.

재능기부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그는 시민들과 함께 자신의 작품은 물론 여러 시인들의 시를 함께 낭송하며 문학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나눴다.

시민부터 유명인사까지 애장품 경매로 나눔을 실천하는 '달달한 옥션'은 이범석 청주시장과 충북청주FC, 지역 공예작가 등 10인의 애장품·작품을 내놓으며 뜨거운 기부 경쟁이 이어졌다.

가장 뜨거운 경합을 기록한 애장품은 충북청주FC의 기부물품이다.

구단 창단 첫 골을 기록한 파울리뉴 선수의 실착 유니폼과 사인볼 등 구단 역사관에 소장될 만한 물품 3종 세트로, 축구팬들까지 몰려 순식간에 가격이 치솟았다.

다음 경매로 이범석 청주시장의 청주 홈 개막전 시축화까지 등장해 열띤 기부 경쟁을 이어갔다. 두 기부물품의 낙찰가격만 90만 원이다.

경매 참여 시민들의 기분 좋은 호가 경합으로 전체 11점의 기부물품이 모두 낙찰되며 총 25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낙찰자들은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기부물품을 소장하게 된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나눔을 위해 쓰인다는 것이 더 보람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매 수익금 전액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됐다.

문화제조창 꿀단지 프로젝트 허니투댄스에 시민들이 참여해 즐기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이날 꿀단지 프로젝트로 전시와 공연, 체험과 춤, 나눔과 문학까지 문화로 들썩인 문화제조창에는 5시간 동안 700여 명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화제조창 '꿀단지 프로젝트'는 오는 4월부터 매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허니데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야간 전시 관람은 물론 △허니문(허니+문화제조창) △달달한 인문학 △달달한 옥션 △허니 투 댄스 △이달의 로크존 △별걸 다 해본 데이DAY △달달한 마켓 등 풍성한 즐거움이 문화제조창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만들 예정이다.

청주문화재단 이사장 이범석 청주시장은 "온 청주를 장날처럼 들썩이게 만들었던 연초제조창의 월급날은 시민 모두의 월급날이었다"며 "이제 매월 20일, 문화제조창을 무대로 그 힘났던 시간을 또 두둑했던 월급봉투의 기분을 문화로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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