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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과 통폐합…지방대·기초학문 '무덤'

최근 3년간 700개 학과 통폐합 '인문사회' 최다
도종환 "기초학문 지원·보호대책 마련해야"

  • 웹출고시간2022.09.20 14:52:36
  • 최종수정2022.09.20 14:52:36
[충북일보] 취업률에 갇혀 지방대와 기초학문 중심의 학과 통폐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사진) 의원이 공개한 '교육부의 일반대학(4년제) 학과(학부) 통폐합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700개 학과가 폐과 또는 통폐합됐다. 이 가운데 단순 폐과된 학과는 32.9%인 230건에 달했다.
지역유형별로는 수도권 161건, 비수도권 539건으로, 수도권 대학에 비해 비수도권에 있는 지방대학이 가파른 증가세(119→158→262건)를 보였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 284건 △공학 190건 △자연과학 130건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문인 인문사회계열(211%, 47→146건)과 자연과학계열(289%, 19→130)은 2019년 대비 2021년에 통폐합된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전임교원의 논문실적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343건, 2021년에는 191건 감소하는 등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였다.

그동안 취업률에 중점을 두고 이뤄져 온 대학 평가로 인해 인문사회계열이 학과 통폐합과 연구실적 부문에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도 의원은 분석했다.

도 의원은 "산업 인재 육성만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이 고사 직전에 놓인 기초학문 위기를 더욱 앞당기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정부는 모든 학문의 기반이 되는 기초학문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더 많은 지원과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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