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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노근리위령탑 '쌍둥이?'

청원군 충혼탑과 비슷… 두작품 모두 동일 작가

  • 웹출고시간2009.03.25 19:08: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군이 노근리역사공원내 설치할 위령탑 조형물로 뽑은 L씨의 평화, 화합, 추모의 비 조감도(왼쪽)와 지난해 6월 청원군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 중앙공원에 건립된 충혼탑이 스테인리스 봉의 개수만 다를 뿐 모두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역사공원내 설치될 조형물이 청원군 오창읍에 설치된 위령탑과 유사한 형태로 확인돼 역사 콘셉트가 다른 것임에도 상징성과 독창성 모두가 결여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 21일 위령탑·조형물을 공모한 결과 L씨의 '평화, 화합, 추모의 비(碑)'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으나 지난해 6월 청원군이 지역 출신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한 곳에 모시기 위해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 중앙공원 내에 건립한 충혼탑과 흡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두 작품은 모두 L씨의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내에서 활동하는 한 조각가는 "영동에 세워질 조형물은 위령탑으로 전쟁으로 인해 학살된 양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고, 오창의 충혼탑은 전쟁으로 싸우다 순국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역사적인 배경부터가 다르다"며 "역사 콘셉트가 다른데 유사한 조형물이 도내에 2개나 생긴 다는 것은 접근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예술인은 "사전에 심사위원을 어떻게 구성한 것인지 지역에 무슨 조형물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최우수작을 선정한 것부터가 탁상행정의 결과"라며 "이러한 작품이 노근리의 가슴 아픈 과거와 인류의 평화애호 정신을 가장 잘 나타냈고 독창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동군 관계자는 "지난 심사에서 위원으로 선정된 이들은 서울과 경기, 부산에서 활동하는 이들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충남·북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배제시켰다"며 "작품 공모 지침에 저작권 등에 위배되는 결격 사항이 있을 때 협상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차기작이 조형물로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위배여부에 대한 기초조사만 한 상태인데 특허법률사무소, 청원군과 신중히 검토한 뒤 작품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영동군은 2010년까지 국비 등 191억원을 들여 한국전쟁 초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아래서 미군의 총격에 희생된 피란민을 추모하는 노근리역사공원(13만2천240㎡)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6월 착공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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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