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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권 바뀔때마다 중용되는 세종시 김병호 대변인 화제

  • 웹출고시간2022.07.12 09:23:52
  • 최종수정2022.07.12 09:23:52
[충북일보] 지방정권이 바뀌면 공직사회에서 가장 먼저 교체되는 자리가 비서실장과 언론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책임자다.

두 자리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해당 자치단체장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한다는 측면에서 유사성을 갖고 있다.

굳이 다른점이 있다면 비서실장이 장(長)의 손과 발이 되는 역할을 한다면 대변인 또는 공보관은 장의 입(口) 역할을 하는 곳이다.

때문에 이들 자리에는 장의 복심(腹心)을 가장 잘아는 측근인사를 배치하는 것이 통상의 관례다.

탁월한 성실성과 업무센스는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그래서 선거로 장이 바뀌게 되면 으레 이 두자리는 새로 오는 장이 가장 믿는 사람을 배치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핵심 참모로 활약한 인사를 발탁하거나 아니면 공직내부에서 자기사람이라할 만한 사람을 선택한다.

이런 일반적인 관가의 룰을 깨고 역대 지방정권이 바뀔때마다 이 자리에 중용돼 온 공직자가 있어 세종시 공직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병호 대변인(52·사진)이다.

그는 최근 최민호 시장으로부터 대변인을 계속 맡아달라는 일종의 지침을 받았다.

최 시장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지만 전임 이춘희 시장 시절의 대변인을 그대로 승계한다는 것 자체가 공직사회에서는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임 시장인 이춘희 시장시절인 지난 2021년 1월 서기관 승진과 함께 1년6개월여간 대변인을 맡아온 그는 최 시장이 취임하면서 일각에서는 교체 1순위로 거론됐다.

하지만 최 시장은 예상을 깨고 김 대변인을 재신임했고, 그는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해서 대변인 업무를 수행하는 흔치 않은 공직자가 됐다.

이에 앞서 그는 이춘희 시장의 전임자인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연기군수 포함)의 비서관으로 6년여를 근무한 전력도 있다.

이처럼 당적이 다른 3명의 단체장(유한식 자민련, 이춘희 민주당, 최민호 국민의힘) 비서관 또는 대변인으로 활동해온 공직자는 세종시 개청이래 김 대변인이 유일무이하다.

세종시청 안팎에서는 "대변인이라는 자리가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꺼릴 정도로 어려운 자리인데다 장의 의중과 시의 입장을 정확하게 파악해 언론에 알려야 하는 뛰어난 업무능력과 순발력을 갖춰야 하는 중책"이라며 "지방정권이 바뀔때마다 중용됐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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