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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출신 충북청장… 與 국회의원들 '뭐 했나'

36대 충북경찰청장에 김교태 치안감 내정
경찰국 신설·차기청장 지역출신 배제 술렁

  • 웹출고시간2022.06.19 18:48:40
  • 최종수정2022.06.19 18:48:40

금명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충북지방경찰청장 인사에 타 지역 출신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충북경찰청 전경.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금명 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찰청의 시·도경찰청장 인사와 관련해 충북지방경찰청에 타 지역 출신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30대부터 35대까지 충북 출신 치안감이 충북경찰청장을 잇따라 맡았던 상황에서 이번에 지역 출신이 배제된 것을 놓고 지역 안팎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주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경찰청에서 추천한 지역별 2~3명의 차기 경찰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충북자치위는 최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는 후문이다.

경찰청이 충북자치위에 추천한 치안감은 2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제36대 충북경찰청장에 취임하게 된다.

앞서 추천된 2명의 치안감은 각각 충남 출신과 강원 출신이다.

이 가운데 차기 충북청장에 김교태 치안감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강원고와 경찰대(3기)를 졸업했다.

충북에서 근무한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본청에서는 기획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반면, 차기 충북청장 후보로 꼽혔던 충북 출신 2명의 치안감은 아예 후보에서 제외됐다.

앞서 30대에서 35대까지의 충북청장은 6명 중 5명이 충북 출신이었다.

30대 김정훈(제천) 청장, 32대 남택화(음성) 청장, 33대 노승일(괴산) 청장, 34대 임용환(괴산) 청장, 35대 정용근(충주) 청장 등이고, 31대 박재진 청장만 충남 논산 출신이었다.

이처럼 충북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던 충북청장에 지역 출신이 배제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역할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과거와 달리 타 지역 출신 2명만 충북지역자치경찰위원회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안팎에서 적지 않은 불만이 쏟아져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 고위직 인사의 경우 그동안 청와대(대통령실)와 경찰청 협의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관례적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의 세평도 들었던 사례를 감안할 때 이번에는 아예 '상명하복(上命下服)' 형태로 인사가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낳고 있다.

이와 달리 강원경찰청장은 3명의 후보가 압축된 상태에서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의 비공개 회의를 거쳐 최근 치안감으로 승진한 강원도 삼척 출신의 김도형(56·간부후보 42기)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이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 명륜고와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치안감은 자치경찰위원회의 후보 결정에 이어 조만간 강원청장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경찰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이 신설되고, 치안감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서 서열이 파괴되면서 전국적으로 경찰들이 술렁이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지역 출신 충북청장이 배출되지 못한 것도 매우 의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 자치경찰위원회의 위상을 감안했다면 충북 출신 청장이 부임해 호흡을 맞춰야 했다"며 "경찰과 관련한 이례적인 이슈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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