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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9 18:00: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항의 운영권을 민간에 맡기기로 한 결정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공기업 효율화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결정으로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던 청주국제공항의 운영권이 오는 7월까지 전문컨설팅을 거쳐 내년 초 민간으로 넘어가게 됐다.

민영화에 대한 찬성과 반대 논리는 분명하다. 여기서 다시 민영화 문제를 짚으려는것은 아니다. 민영화 문제가 아닌 세계각국의 독특한 공항문화등 '첫인상'을 이야기하려한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공항의 '첫인상'(first impression)이 그 나라의, 아니 그 도시의 미래까지도 결정하기 때문이다. 공항이 그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면 청주공항의 민영화가 결정된 이상 누가 운영권을 맡든 청주공항의 '문화 랜드마크'는 분명히 필요해진 사실이다.

◇ 공항 고유의 문화·디자인

필자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20여개국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중 가장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공항은 페루 수도인 리마 근교 '쿠스코'공항이다. 쿠스코공항은 국제공항도 아닌 중소도시의 작은 공항에 불과하지만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잉카문명의 보고'(寶庫) '마추픽추' 유적의 관문 역할을 하고있다.

'잃어버린 공중도시'란 별칭도 갖고있는 마추픽추를 가기위해 필수적으로 들러야하는 쿠스코공항은 잉카문명 고유의 문화와 디자인을 내재한 색다른 문화공항이다.

피지의 '난디공항'도 빠질수없는 그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있다. 적도 인근이라는 특징으로 공항직원들도 모두 열대(트로피컬) 복장으로 근무하는 난디공항은 세계 원양어업의 전진기지가 될 정도로 세계 각국의 왕래가 많은 도시로 자리잡아 열대와 섬, 태평양 원주민등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인다.

현대적이며 각 도시들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는 공항으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이 있다.

스키폴공항은 유럽의 항공 허브를 자처하는 중요한 교통거점으로, 1일 승객등이 수위를 달리는 공항이기도 하다. 공항서비스, 시설등의 평가에서도 매년 상위에 랭크되는 세계 각국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는 공항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바르셀로나 공항 또한 첫 인상을 빼놓을 수 없는 공항중 하나다. 건축가 가우디와 피카소, 미로등의 화가등으로 유명한 바르셀로나는 공항 또한 이들 거장들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조각과 디자인으로 한층 부러움을 더하고 있다.

◇ 도시이미지 공항이 좌우

지금은 무비자 입국까지 가능해진 미국이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미국비자 신청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당시 미국은 입국조차도 무소불위 권력을 부리는 일이 흔했다. 필자는 남미 방문이라는 일로인해 대사관에서 '미국 경유' 비자를 받았고 이후 미국 LA공항을 통해 남미를 여행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LA공항의 출입국 심사가 너무 경직돼 무작정 심사대에서 경유심사를 받아야했고 이일로 지금까지 미국 LA공항에 대한 좋지못한 인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 랜드마크 공항으로 육성

지금은 우리 여행객들이 김치, 반찬, 소주등을 휴대하는 비율이 크게 줄었지만 몇 년전만해도 트렁크 한가득을 차지했던것이 사실이다.

청정국가라는 이미지에 맞게 호주와 뉴질랜드의 공항들의 검역은 악명(·)이 높다. 특히 소고기, 낙농제품등의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뉴질랜드의 경우 공항 검역은 칼처럼 무섭다. 김치나 반찬류등의 압수는 물론이고 진공포장된 오징어등 안주류도 통과가 안되기는 마찬가지. 검역대에 줄을 서서 소지품을 풀어놓고 대기하던 그때의 모습은 뉴질랜드를 결코 좋게만 볼수없게 만들었다.

몇 개 나라의 공항들을 두서없이 살펴봤지만 부러운것은 공항마다 그 나라의 특색과 고유의 문화를 잘 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청주국제공항은 현재로선 국제선 하나없는 국내선 공항이다. 여기에다 매년 적자가 누적되는 '찬밥'신세다. 정부의 민영화 결정이 이같은 문제들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같은 문제들이 산적한 청주국제공항과 관련해 '문화와 디자인'을 이야기하는것이 조금은 성급할수도 있지만 그러한 문제들에 대한 인식이 바로 해결의 시작이기를 바란다..

청주국제공항을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만드는 일은 도민 모두가 관심을 쏟아야 할 일이다. 민영화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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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