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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성산악인 대표주자 '지현옥' 23주기 추모식

20일 서원대학교 지현옥 흉상 앞 열려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 엄홍길 대장 등 참석
한국 여성 최초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
여성 산악계 큰 발자취 남겨

  • 웹출고시간2022.04.21 17:47:14
  • 최종수정2022.04.21 17:47:14

충북여성산악인 대표주자 고(故) 지현옥씨를 기리는 추모식이 21일 서원대학교 지현옥 흉상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23주기 추모식에는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을 비롯해 엄홍길 대장, 김영식 충북산악연맹 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 충북산악연맹
[충북일보] 한국 여성 산악인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충북여성산악인 대표주자 고(故) 지현옥씨를 기리는 추모식이 21일 서원대학교 지현옥 흉상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23주기 추모식에는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을 비롯해 엄홍길 대장, 김영식 충북산악연맹 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96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고 지현옥씨는 1979년 청주사범대(현 서원대) 미술교육학과에 입학한 뒤 산악동아리에 참여하면서 산과 인연을 맺었다.

여성 산악인 지씨는 1988년 한국여성 최초로 북미 최고봉 맥킨리(6천194m)를 등정했다.

이어 1989년 안나푸르나(8천91m)와 1990년 칸첸중가(8천586m) 원정등반을 잇달아 성공했다.

지씨는 여성이라는 한계를 딛고 탁월한 등반능력과 기술이 인정돼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여성 산악인이었다.

충북여성산악인 대표주자 고(故) 지현옥씨를 기리는 추모식이 21일 서원대학교 지현옥 흉상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23주기 추모식에는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을 비롯해 엄홍길 대장, 김영식 충북산악연맹 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지현옥 흉상 앞에 헌화를 하고 있다.

ⓒ 충북산악연맹
1991년 지씨는 등반대장으로 서원대학교 원정대를 지휘, 한국인 최초로 무즈타카타(7천546m)를 등정했다.

1993년에는 한국 여성 산악인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천848m)를 등정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또한 1997년 가셔브룸 1봉(8천68m) 등정에 이어 1998년 가셔브룸 2봉(8천35m)을 세계 여성 산악인 중 최초로 무산소 단독 등정하는 등 수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지씨는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 가셔브룸 1·2 등 4좌를 등정, 한국 여성 산악인 중 자이언트봉(8천m이상) 최다 등정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여성 산악인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충북의 대표 산악인 고(故) 지현옥씨를 기리는 23주기 추모식이 21일 청주 서원대학교 지현옥 흉상 앞에서 개최된 가운데 한 학생이 헌화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지씨는 1999년 두번째 등정에 나선 안나푸르나(8천91m) 등반을 성공한 뒤 하산하다 실종됐다.

산악인으로서 지씨의 끈기와 불굴의 도전정신은 현재까지 수많은 산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씨는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1993년 체육훈장 기린장과 함께 사후에는 2001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서훈받았다.

충북산악연맹은 고인인 지씨의 유지를 받들어 현재 후배양성과 암벽등반경기대회 등 각종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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