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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리대 파손·도로 경계석 훼손 '조마조마'

인도 등 파손
길거리, 이면도로엔 담배꽁초 등 쓰레기 버려져
도심 경관 저해·보행자 통행 위험 등

  • 웹출고시간2022.02.22 20:14:30
  • 최종수정2022.02.22 20:14:30

청주시 서원구 청남교에서 서원대 구간 도로 일부 구간 중앙분리대 등 청주시내 곳곳에 설치된 무단횡단 방지용 중앙분리대 등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안전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 곳곳의 공공장소와 공공시설물이 시민의식 부족과 관리 소홀로 방치돼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각종 보수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관리 사각지대가 대조를 이루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더욱이 훼손되고 방치된 시설물들은 제때 보수되지 않아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일대 인도에는 차량이 인도 등으로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인 볼라드가 움푹 패인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한 번 부딪히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모습이다.

인근 무심서로에도 불법주차 방지 등을 위해 설치된 우레탄 차단봉이 꺾여져 있었다. 우레탄 차단봉은 소재 특성상 차로 밀고 지나가도 휘어졌다가 원상태로 복구되지만, 현재는 원래 형태를 찾아보기조차 어렵다.

또다른 안전시설물인 중앙분리대도 도심 곳곳에 파손된 채 그대로 방치돼 사고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중앙분리대는 중앙선 침범, 보행자 무단횡단, 차량 불법유턴 등을 막는 역할을 하지만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차량 통행이 특히 많은 육거리 주변 도로의 중앙분리대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었다. 땜질식 보수로 청테이프를 붙여 이은 분리대도 목격됐다.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간인 서원대학교 부근 중앙분리대는 파손된 채 '안전제일'이라고 적힌 띠만 걸려 있을 뿐이다. 무단횡단자가 언제든지 쉽게 안내 띠 사이로 넘어갈 수 있어 아찔한 상황이 우려된다.

상당구 문화동 부근 일부 인도도 움푹 패어진 채 방치돼 있었다. 흥덕대교 부근 인도도 인도 표면이 금이 가거나 갈라진 상태로, 임시방편으로 시멘트로 덧칠돼 있다. 이렇게 훼손된 인도는 자칫 보행자가 걷다가 걸려 넘어질 수 있어 사고 위험성이 농후하다.

안전시설물 뿐만 아니라 보도와 경계석 등 파손된 일반 도로시설물들도 유지·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 경계석이 훼손된 채 방치돼있다.

ⓒ 김용수기자
무심천 주변 도로 경계석은 심하게 훼손돼 운전이 미숙한 차량이 충돌할 경우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도심 곳곳 방치된 쓰레기들은 시민의식이 여전히 부족함을 보여준다. 길거리나 도심골목 사이사이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와 크고 작은 쓰레기들이 어렵지 않게 목격된다.

환경미화원 뿐만 아니라 노인일자리사업(공익활동형)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이 쓰레기 줍기 등 환경미화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에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이 요구된다.

시민들은 파손된 시설물과 방치된 쓰레기 등이 도심 경관·이미지와 직결되므로 제때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일상 회복을 위해서라도 도시 활력 제고와 함께 깨끗하고 쾌적한 도심 환경 제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신모(60·청주시 상당구)씨는 "부서진 시설물들이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며칠 전에는 인도를 걷다가 움푹 패어져 있는 곳에 잘못 헛디뎌 넘어질 뻔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널브러진 담배 꽁초나 쓰레기들도 문제"라며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지만 훼손되거나 방치된 시설물을 신속히 교체하고 정비하는 청주시의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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