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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인구 5만명 결국 붕괴

이달 10일 기준 4만9천991명…사망이 출생보다 4∼5배 많아
충북도의원 옥천2 선거구 인구 하한 미달

  • 웹출고시간2022.02.15 16:23:41
  • 최종수정2022.02.15 17:34:38
[충북일보] 옥천군 인구가 5만 명 아래로 무너졌다.

민·관의 인구늘리기 노력에도 옥천군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10일 4만9천991명으로 전달 5만20명보다 29명 감소했다.

도내 인구 5만 명 이하 시·군은 영동군(4만5천773명), 괴산군(3만8천122명), 증평군(3만6천426명), 보은군(3만1천878명), 단양군(2만8천331명)에 이어 6곳으로 늘게 됐다.

1960년대 중반 옥천군 인구는 11만 명을 웃돌정도로 규모가 컸다.

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증가세가 꺾이면서 2001년 9월 5만9천925명으로 6만 명이 무너졌고, 20년 4개월 만에 5만 명이 붕괴됐다.

초고령사회인 옥천의 연간 사망자가 출생아의 4∼5배에 달해 인구 감소를 인위적으로 막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이다.

옥천군은 20년간 유지되던 5만 명 붕괴가 주민들의 상실감 초래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한 전국 89개 지방자치단체 중 1곳이다. 5만 명 붕괴는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지난 2010년 354명이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154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는 513명에서 618명으로 증가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 크로스' 현상이 일상화한 것인데, 전출자를 웃도는 전입자를 확보해도 인구 자연감소를 막기 힘든 상황이 온 것이다.

옥천군은 인구 5만 명 붕괴 위기감이 커지자 지난달 인구정책 기본계획에 따른 5개 분야 53개 시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보육 인프라 구축, 맞벌이 부부 아이돌봄서비스 기반 확충, 아동 놀이권 복합문화 조성 등 돌봄환경 개선 등이 대표적 사업으로 꼽힌다.

군청과 읍면사업소 공무원의 17%에 달하는 타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 옮기기도 유도해 왔다. 이를 위한 '옥천군 주소갖기 추진단'도 구성됐다.

다양한 노력 덕분에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옥천군은 작년 12월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발전(인구감소 대응)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도 5만 명 붕괴를 막지는 못했다.

인구 감소는 당장 선거구 감소로 이어진다. 지난 2018년 헌법재판소가 광역의원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3대 1로 결정하며 옥천군은 충북도의원 선거구 감소(2→1석)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올해 1월 충북 주민등록인구(159만7천97명)를 기준으로 인구 편차를 3대 1로 적용했을 때 충북도의원 옥천 2선거구(10일 2만997명)는 인구 하한선(2만7천536명)에 크게 못 미친다.

군 관계자는 "인구 감소세를 현실적으로 막지는 못하지만 인구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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