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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전국 작아지고, 세종은 커졌다

1년간 출생아, 전국 3.5% 줄고 세종은 3.0% ↑
합계출산율도 세종·광주·대전 등 3곳은 높아져
집값 똑같이 비싼데도 서울·세종 격차 '극과 극'

  • 웹출고시간2021.11.25 15:18:49
  • 최종수정2021.11.25 15:18:49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줄었던 세종시 출생아 수가 올 들어 다시 늘었다. 사진은 국립세종수목원 개원일이었던 2020년 10월 17일 수목원 입구 인근의 자전거 보관소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집값 급상승 등으로 인해 계속돼 온 '인구 대란'이 작년 2월부터 전국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세종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최근 들어 출생아 수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사태의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통계청
◇9월 기준 세종과 광주는 조출생률 회복

통계청이 2021년 9월 기준 전국 인구동향 통계 자료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지난달 전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작년 9월(2만3천499명)보다 1천579명(6.7%) 적은 2만1천920명이었다.

그러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광주 △제주 △인천 등 4곳은 같은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늘었다.

특히 세종은 253명에서 304명으로 51명(20.2%), 광주는 638명에서 715명으로 77명(12.1%) 증가했다. 또 제주는 339명에서 344명으로 5명(1.5%), 인천은 1천316명에서 1천319명으로 3명(0.2%) 늘었다.

작년 9월 5.6명이던 전국 조출생률(組出生率·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도 올해 같은 달에는 5.2명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세종은 8.9명에서 10.1명, 광주는 5.4명에서 6.1명으로 오히려 높아졌다.

올 들어 9월까지 전국 출생아 수는 작년 같은 기간(21만758명)보다 7천278명(3.5%) 적은 20만3천480명이었다.

하지만 △세종(증가율 3.0%) △광주(11.2%) △대전(0.3%) 등 3곳은 작년보다 많았다.
ⓒ 통계청
◇출생아 수 감소율은 전국 최저인 세종

지역 내에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복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은 외지에서 유입되는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과 함께 출산율도 최고다.

반면 최근 9년 사이 인구 대비 출생아 수 감소율은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일보는 통계청이 공개하는 인구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세종시가 출범(2012년 7월 1일)한 시기인 2012년 3분기(7~9월)부터 올해 같은 분기까지의 전국 및 시·도 별 조출생률 추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지역이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코로나 사태가 심해진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2년 3분기와 올해 같은 분기를 비교하면, 전국적으로는 9.7명에서 5.1명으로 낮아졌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은 대전은 10.0명에서 5.0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세종은 같은 기간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1.0명(10.9명→9.9명)이었다.

작년과 올해 3분기를 비교하면 전국적으로 5.3명에서 5.1명으로 떨어지는 등 14개 시·도에서 조출생률이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세종은 9.6명에서 9.9명 △광주는 5.1명에서 5.8명 △강원은 4.9명에서 5.0명으로 높아졌다.
ⓒ 통계청
◇세종과 서울 출산율 격차 더 벌어져

전국 합계출산율(合計出産率)은 2012년 3분기 1.32명에서 올해 같은 시기에는 0.82명으로 0.50명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일반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시기인 만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일컫는다. 조출생률과 마찬가지로 합계출산율도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최근 9년 사이 낮아졌다.

이 기간 세종은 1.67명에서 1.29명으로 떨어졌으나, 감소율은 광주(0.37명·1.31명→0.94명) 다음으로 낮은 0.38명이었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뒤인 최근 1년 사이의 합계출산율 변화를 보면, 전국적으로는 작년 3분기 0.84명에서 올해 같은 분기에는 0.82명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서울과 충남·북 등 13개 지역도 낮아졌다.

반면 △세종은 1.24명에서 1.29명 △광주는 0.82명에서 0.94명 △대전은 0.79명에서 0.80명 △강원은 1.00명에서 1.01명으로 높아졌다.

특히 최고인 세종과 최저인 서울 사이의 격차는 9년 사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출범하던 2012년 3분기에는 서울(1.07명)이 세종(1.67명)보다 0.60명 낮았다. 그러나 올해 같은 시기에는 서울(0.62명)이 세종(1,29명)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서울과 세종은 주택 매매가격이 각각 전국에서 1위와 2위로 비싼 지역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2021년 10월 12일 오후 금강 북쪽에서 바라본 세종 신도시 강남 지역 모습.

ⓒ 최준호 기자

2020년 10월 31일 아침 서울 동작대교에서 바라본 한강과 주변 모습.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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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