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국 초등생 국토사랑 글짓기' 대상에 세종 전동초 천아영 양

"우리 마을 살리려면 '숲 놀이터 만들기' 등 사업 펼쳐야 해요"
서울 살다 조치원 아파트 거쳐 4년전 부모와 함께 농촌 외가로

  • 웹출고시간2021.11.09 17:26:19
  • 최종수정2021.11.09 17:26:19

국토연구원이 주최한 '26회 전국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에서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세종 전동초등학교 4학년 천아영 양.

ⓒ 천아영 양
[충북일보] "…도시에서 지친 마음을 달랠 겸 힐링여행도 유행이라는데, 우리 마을은 딱 제격입니다. 제 프로젝트가 대성공을 한다면 머지않아 북적북적 사람들로 가득한 마을이 될 수 있겠지요?

저도 새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고요. 이제 외톨이는 그만 하고 싶어요."

국토연구원과 한국교육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한 '26회 전국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에서 개인 부문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장학금 100만 원)을 차지한 세종 전동초등학교 4학년 천아영(10) 양의 작품 '우리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5천여명이 참가,33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천 양은 정승희 담임 교사의 권유를 받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작품 곳곳에는 시골 마을에 사는 어린이의 외로움이 잘 나타나 있다.

천 양은 마을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숲 놀이터 만들기 △카페 개설 △마을 방문객에게 지역 특산물 나눠주기 △문화체험 축제 열기 △산림욕장 만들기 등을 제안했다.

1935년 문을 연 전동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약 70명, 4학년은 7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다. 천 양은 마을 전체가 10여 가구인 전동면 송정리의 외가에서 외조부모 및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외동딸이다. 같은 면의 미곡리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자택도 있다.

서울에 살던 천 양 가족은 외할머니의 몸이 불편해지자 6년전 외가 인근인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러나 병세가 더 악화됨에 따라 3년전에는 외가로 들어갔다.

아버지는 제약회사 직원이고, 어머니는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천 양은 "이번에 받는 상금을 저금해서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다"며 "국문과 교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국토연구원이 주최한 '26회 전국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에서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세종 전동초등학교 4학년 천아영 양의 작품.

ⓒ 천아영 양
ⓒ 천아영 양
ⓒ 천아영 양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