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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 지하철' BRT로 충청권 메가시티 앞당긴다

2025년부터 행복도시~서창역·청주공항서도 운행
2030년에는 KTX 천안아산·공주역까지 노선 연장
대전권에 3천553억 들여 12개 노선 191㎞ 추가 개설

  • 웹출고시간2021.11.09 10:09:55
  • 최종수정2021.11.09 10:09:55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3천553억 원을 투입, 오는 2030년까지 대전권에 BRT(간선급행버스)12개 노선(총연장 191.4㎞)을 추가 개설한다. 사진은 세종시 대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앞을 지나는 2칸 BRT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오는 2025년께부터는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조치원·청주·공주와 오송역~청주공항 도로에도 BRT(간선급행버스)가 다니게 된다.

2030년쯤에는 KTX 천안아산역과 공주역에서도 BRT로 세종·천안·공주 시내까지 오갈 수 있다.

현재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대전과 청주 일부 지역에 제한돼 있는 BRT 운행이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세종, 충남·북이 추진 중인 '충청권 메가시티(Megacity·거대도시)' 조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권 BRT 추가 계획 노선.

ⓒ 국토교통부
◇세종시 주변지역에 12개 BRT 노선 추가 개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 등 전국 5개 대도시권에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적용될 ' BRT 종합계획(2차)'을 최근 발표했다. 위원회는 "관련 특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만들도록 돼 있는 계획을 당초에는 2027년을 목표로 지난 2018년 처음 세웠다"며 "그러나 그 뒤 수도권에서 3기 신도시와 GTX(광역급행철도) 건설 등에 따른 교통 여건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수정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차 종합계획은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총 2조 4천794억 원을 공동 부담, 55개 노선에서 BRT를 추가로 운행토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대전권에서는 모두 3천553억 원이 투입돼 수도권(25개) 다음으로 많은 12개 노선(총연장 191.4㎞)이 개설된다.

우선 2025년까지는 총 1천921억 원이 투입돼 6개 노선(연장 103.6㎞)에 BRT 도로가 새로 만들어진다.

해당 노선은 △행복도시~조치원읍 서창역(16.0㎞) △행복도시~청주 복대동 옛 대농지구(32.3㎞) △행복도시~공주시내버스터미널(20.5㎞) △오송역~청주공항(16.4㎞) △대전역~와동인터체인지(11.5㎞) △대전 반석역~구암역(6.9㎞)이다.

이어 2030년까지는 1천632억 원이 투입돼 나머지 6개 노선(연장 87.8㎞)에서 추가로 사업이 추진된다.

해당 노선은 △서창역~KTX천안아산역(33.5㎞) △공주시내버스터미널~KTX공주역(18.1㎞) △대전 동서대로 동부4가역~유성복합터미널(15.6㎞) △대전 대덕대로 안골네거리~정부대전청사역(2.8㎞) △대전 계룡로 구암역~용문역(7.1㎞) △대전 용문역~산내동(10.7㎞)이다.

정시성(定時性)이 높아 '땅위의 지하철'이라고도 불리는 BRT는 지하철과 비교할 때 건설비가 10분의 1 이하, 운영비는 7분의 1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매우 우수한 대중교통수단이다.

게다가 대전권의 경우 행복도시 내부순환도로(길이 23.4㎞)에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전용도로를 중심으로 '오송역~행복도시~대전역' 등 5개 노선(총길이 115.7㎞)에서 이미 BRT가 운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다른 대도시권보다 사업 추진 여건이 좋은 편이다.

대전권 BRT 추가 계획 노선도.

ⓒ 국토교통부
◇세종 인구 급증으로 경제성도 전국에서 가장 우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전권은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인 행복도시 건설로 인해 BRT 운영의 경제성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다.

우선 2020년 기준 시내버스 평균 운행 속도(월~금요일 대전시내 기준)는 전국 5개 대도시권 가운데 가장 낮은 시속 17.7㎞였다.

다른 권역은 △수도권 21.6㎞ △부산·울산권 28.3㎞ △대구권 23.3㎞ △광주권은 22.6㎞에 달했다.

따라서 대전권에서는 일반 시내버스 승객들이 BRT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대전권은 교통 수요 증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2030년까지의 연평균 '인구'와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전국 최고인 0.69%·1.2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다른 권역의 경우 수도권만 0.25%·0.17%씩 증가할 뿐 나머지 3개 권역은 각각 2가지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연평균 통행 발생량은 대전권만 0.71% 늘어나고, 나머지 4개 권역은 모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감소율 전망치는 △수도권 0.05% △부산·울산권 0.30% △대구권 0.54%△광주권은 0.46%다.

세종·대전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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