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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기능장' 김분기씨 "제2의 고향 충북서 후학 양성 꿈 실현"

'6전7기' 기능장서 합격자 배출 스승으로
불합격 경험 바탕 후배들에게 '꿀팁' 전수
일·학업 병행하며 늦깎이 석사학위 취득
"다음 목표는 명장… 도전 멈추지 않을 것"

  • 웹출고시간2021.09.30 18:12:29
  • 최종수정2021.09.30 20:34:29
[충북일보]"제2의 고향인 충북에서 후배 미용기능장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싶어요."

미용인들의 꿈의 자격증으로 통하는 국가 기능장 보유자 김분기(54)씨의 포부다.

미용분야 최고의 능력을 인정하는 자격증인 미용기능장은 '미용 고시'라고도 불린다. 한 해 배출되는 전국 합격자가 두 자릿수에 불과해서다.

최근 치러진 70회 미용기능장 시험에서는 김씨의 제자를 포함해 충북에서 단 4명의 합격자만 나왔을 뿐이다.

30년 가까운 미용 경력을 가진 김씨에게도 기능장 합격의 벽은 유독 높았다.

각종 미용 대회만 나갔다 하면 '금상'을 턱턱 거머쥐었던 까닭인지 6번의 실패를 안긴 미용기능장 시험은 김씨에게 더욱 큰 좌절로 다가왔다.

김씨는 "7번째 도전에서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면서 "'고생했다'는 남편의 한 마디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의 불합격 경험은 저만의 노하우가 됐다"며 "제자들에게 그야말로 '합격 꿀팁'을 전수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40대 초반의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7년여간 학업에 매진한 '늦깎이' 학생이다.

보수적인 집안의 반대로 뒤늦게 미용의 길로 들어선 김씨는 더 늦기 전에 후회없는 삶을 살고자 2012년 경북전문대학 뷰티케어과에 입학했다.

이후 후학 양성을 꿈꾸며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를 다니다가 충북과 인연을 맺었다.

서원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친 김씨는 청주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먹고 지난해 6월 서원구 모처에 미용실도 차렸다.

영업시간이 끝나고 간판 불이 꺼진 미용실은 김씨의 꿈의 무대로 변신한다. 밤 늦은 시간 김씨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기능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가르친다. 강의에 몰두하다 정리를 마치고 나니 새벽 5시가 된 적도 있다.

김씨는 "직장 문제로 남편이 영주로 내려가 강제 주말부부가 됐지만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두 딸도 엄마의 뒤를 따라 미용인이 된 만큼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장이란 과정이 어렵고 힘들지만 많은 미용인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학업으로 그간 하지 못한 지역사회 봉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목표는 충북도 명장이 되는 것"이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김씨는 2013년 IBFEA국제미용대회 신부 메이크업 대상, 2016 경북도지사배 이브닝 온 헤어 은상, 고전머리 동상, 2017년 2018충북도지사배 크레이티브금상, 2018년도지사배 이브닝온롱헤어 금상, 2017년19회 충청북도 도지사배 헤어바이라이트 금상, 2017년시장배 트렌드컷, 샤롱업스타일 금상, 2016이브닝온롱헤어 금상, 국회의원최고지도자상 표장장, 서원대학교 총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서원대학교 외래교수와 무궁화미용학교 미용장 교수 등을 거쳐 현재는 청주시 평생학습센터 강사와 미용장 강의를 하며 각종 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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