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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8.11 16:15:15
  • 최종수정2021.08.12 08:49:45

이정윤

전 육군 중위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인생 사명을 확립해야 한다. 이 인생 사명을 확립하는 방법 중 하나가 라이프 플래닝을 하는 것이다. 큰 범주는 재무적, 비재무적 플랜이다. 작은 범주로 들어가면 건강, 사회적 관계, 직업과 경력, 학습과 자기개발, 여가, 재무가 있다. 라이프 플래닝은 해석하자면 생애 설계이다. 라이프 플래닝을 시작하고, 더 나아가 컨설팅을 받는다면 우리는 항상 새로운 삶을 제공받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 해설 전문가 하워드 러프(Howard Ruff)는 "항상 미리 계획을 세워라. 노아가 방주를 지을 때는 비가 오지 않았다"라는 말을 남겼다. 만약 노아가 비가 오기 시작하고 나서야 방주를 지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와 비슷한 한국 속담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가 있다. 노아가 미리 홍수에 대비해 방주를 지은 것처럼 청년들도 삶에 대한 방주를 만들어야 한다.

필자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ROTC 57기로 2년 4개월간 여군 장교로 군복무를 마칠 때 쯤 나는 그동안 무엇을 위해 살아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로 부터 시작됐다. 항상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었고, 도전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사회는 군과는 다르게 빠르게 변해있었고 처음으로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았다. 우선 대부분의 청년들처럼 취업준비를 고민했다. 취업준비를 위한 고민을 하다 보니 취업보다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다.

청년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본질적인 깊은 생각은 하지 못한 채 모든 노력을 취업에 쏟고 있다. 유명 취업 커뮤니티 카페들을 보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세대는 스펙 쌓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정도 스펙이면 합격할까요? 어떤 스펙을 더 쌓아야 합격할 수 있을까요?' 하는 게시글이 많다. 이와 대비해 '합격한 회사에 출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생각한 일과 너무 달라 힘들다'라는 글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를 통계청이 2021년 5월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와 같이 보면 청년들이 첫 직장을 잡기까지 평균 10.1개월이 걸린다. 10.1개월간 어렵게 취업에 성공해도 첫 직장 근속기간은 1년 6.2개월이다. 왜 어렵게 취업에 성공해도 18.2개월만 첫 직장에 머무르는 것일까? 왜 내가 이 직업과 직장을 선택했고, 취업 이후 어떻게 살아갈지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취업은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재무적, 비재무적 플랜을 적절히 분산해 세워야 한다. 플랜을 세우면 어떻게 이루어갈 것인지 단계별로 또 플랜을 세워야 한다. 이 과정을 혼자 한다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컨설턴트에게 요람에서 무덤까지 홍수 속에서 휩쓸리지 않고 살아가는 방주인 라이프 플랜 컨설팅을 받는다면 훨씬 수월할 수 있다. 컨설팅이라고 하면 컨설턴트가 제시하고, 클라이언트는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은 그런 것이 아니다. 컨설팅은 컨설턴트가 클라이언트에게 더 나은 미래의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취업이면 취업을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취업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후에도 클라이언트가 속한 직종과 직무에서 사회적 관계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컨설팅한다.

기존의 컨설팅과 다른 점은 컨설턴트들이 여러 직종과 직무를 통한 사회적 관계망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 여러 직종에는 유통, 법률, 금융, 교육, 여가 사업 등이 있다. 사람들은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클라이언트가 될 수 있다.

자세히 이야기하면 플랫폼 안에서 기업과 인재를 매치할 수 있고, HR B2B도 이루어질 수 있다. 농·수산물, 중고물품 인증 시스템을 통한 교환 판매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플랫폼 내에서 주문 제작 유통, 공동구매 등도 가능하다.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아갈지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 현실에 안주해 쇠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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