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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10 20:28:42
  • 최종수정2021.06.10 20:28:42
[충북일보] 청주 오창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한 지 1년이 넘었다. 그 사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수행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B/C(비용-편익분석)는 0.78, AHP(계층화 분석)는 0.724로 우수했다. AHP는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기술성 등 B/C를 포함한 타당성의 종합평가다. 통상 연구개발사업의 경우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평가한다. 예타 통과로 본격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 방사광가속기 설치를 위한 행정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현장에는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방사광가속기의 효율적 구축방안 찾기도 시작됐다. 두말 할 것 없이 바이오·메디컬 산업 유치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오창센터에서 '1회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국제컨퍼런스(ICMSRS 2021)'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주최하고 KBSI가 주관했다. 주제는 '세계를 밝히는 빛의 향연''이다. '빛 공장'으로도 불리는 방사광가속기의 구축방향과 필요기술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과학적·산업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첨단 바이오·나노소재 연구 분야 제시도 있었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운영에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지원방안에 대한 제안도 활발했다. 한 마디로 범국가적 공동연구시설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인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KBSI는 그동안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기획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번에도 활약이 뛰어났다. 충북도의 사업 추진계획을 관련 학계·산업계와 공유해 방사광가속기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제시하게 했다.

충북지역 대학들도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관심이 크다. 청주대와 충북대가 각각 사업추진단과 연구소를 설립했다. 청주대는 방사광가속기의 구축·운영 등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를 위한 방사광가속기 사업추진단을 발족했다. 충북대는 방사광가속기 융합연구소를 설립했다.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뿐 아니라 바이오,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활용되는 과학기술분야의 핵심 기반 시설이다.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기존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앞선다. 한 마디로 한 단계 개선된 4세대 광원 X-선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국내외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는 오창에 구축되는 방사광가속기를 통한 바이오 분야 미래기술 선점이다. 그러기 위해 '바이오산업체 활용지원 플랫폼' 구축이 필수다. 다행히 충북연구원에서 연구를 진행해 기대되고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가장 시급한 건 방사광가속기 부지 조성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따냈다. 2028년 운영을 목표로 건립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토사반출을 시작으로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됐다. 2월에는 시추조사와 탐사 등 지질 조사가 끝났다. 부지 지표면 높이도 결정됐다. 문화재 시굴조사도 마쳤다. 일부 부지에선 2~3개월간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런 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부지조성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문화재 발굴 조사에 따라 일부 일정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 물론 큰·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냥 되는 건 없다.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스스로 공부하고 터득해야 한다.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 관련 산업계 동향과 전 세계 상황을 치열하게 읽어내야 한다. 관련 산업 입주나 전문인력 양성, 클러스터 조성 등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만들어낸 방사광을 통해 극미세 물체를 분석하는 연구시설이다. 최근 신산업 분야의 첨단소재 개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방사광가속기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오창 방사광가속기가 만드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은 아주 크다. 오창은 강소연구개발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역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대한민국의 대표 과학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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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