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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②오창에 '쏠린 눈'

오창 3개 산단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오창과학·오창제2산단에 업체 간 가치사슬 구축
오창테크노폴리스에 기업 유치…방사광가속기 집적화 효과 기대
중국·일본과 치열한 경쟁 예고…"꾸준한 정책적 지원 중요"

  • 웹출고시간2021.02.16 20:49:33
  • 최종수정2021.02.16 20:49:33
[충북일보] 정부는 국내 이차전지 생산규모 대비 낮은 소재·부품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26일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대상지는 청주에 위치한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제2산업단지, 오창테크노폴리스 등 3개 산업단지다.

이미 다수의 이차전지 생산업체가 있는 오창에서 소재·부품 제조부터 완성품 제조, 응용분야 활용, 재활용에 이르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국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먼저 오창 내 이차전지 관련 업체 간 가치사슬이 명확히 연계되도록 이들의 연계와 협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오창과학산단 입주업체 163개사 중 17곳이, 오창제2산단 입주업체 7개사 중 4곳이 이차전지 관련 업체다.

향후 오창에는 이들 기업을 비롯한 연구소, 대학, 협회 등이 참여하는 협력기반이 신설·가동될 전망이다.

개별 기업에는 연구개발 지원, 인센티브, 규제완화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신규 이차전지 기업 유치에도 본격 나선다.

오는 2023년 말께 준공 예정인 오창테크노폴리스가 기업 유치 대상지다.

특히, 이곳에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집적화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오창테크노폴리스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을 끌어오는 한편, 장기적으로 해외 직접투자 유치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도는 특화단지 조성 과정에서 오는 2023년까지 고용창출 2천969명, 생산액 증대 1조7천364억 원, 수출액 증대 12억3천만 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좀 더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오는 3~4월이 돼야 확정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에 이어 오는 23일 산업부 장관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고시하면,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상반기 내에 열리는 차기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정책적 지원과 방향이 최종 결정된다. 빠르면 3~4월에는 윤곽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공을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과 높은 생산능력, 일본이 기술적 우위를 내세워 이차전지 시장 선점에 막대한 역량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오창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국가적인 관심이 유지되는 가운데 전방산업 내수확대 지원,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전략적 대응, 원자재 수급확보 전략 등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도 관계자는 "충북도의 미래가 오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상반기 내에 자체 TF팀을 구성하고, 산업부와 협의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한 정책적 지원이다"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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