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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①미래 에너지분야 핵심산업

오창 특화단지 경쟁력 관건

  • 웹출고시간2021.02.15 20:39:17
  • 최종수정2021.02.15 20:39:17

편집자

IT기기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방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 간 이차전지 산업 육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도 최근 국내 이차전지 최대 생산지인 충북을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하며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차전지 제조업체가 밀집된 청주 오창에서 이차전지 전후방산업 간 가치사슬을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럴 경우 청주가 미래 에너지분야 신사업의 중심지가 돼 상상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둘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성공을 낙관할 수는 없다. 본보는 3회에 걸쳐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외 동향을 살피고 오창 소부장 특화단지의 청사진을 그려본다.
[충북일보] 이차전지란 화학적 기술을 활용해 전기를 저장, 이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조·관리 기술의 집합체를 말한다.

충전을 통해 반복 사용하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대표적인 예다.

이차전지는 IT기기와 전기전자제품에 쓰이며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면서 이차전지 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올해 전 세계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1천79억6천7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772억7천900만 달러보다 39.7% 증가한 수치다.

올해 국내 기업의 이차전지 생산액은 30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23조3천억 원 보다 32.0%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주요 이차전지 생산업체 3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4.0%에 달했다.

국내 이차전지 생산의 중심에는 충북이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충북도내 이차전지 생산액은 전국 1위(전국대비 28.4%, 37조2천억 원 중 10조6천억 원)를 기록했다.

같은 해 도내 이차전지 관련 사업체는 219개소(전국대비 6.9%), 종사자 수는 1만5천301명(20.5%)에 달했다.

하지만 이차전지 생산 규모에 비해 소재·부품의 국산화율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율은 소형 기준 △양극재 80.0% △음극재 1.0% △전해질 100.0% △분리막 25.0% △캔·외장재 30.0% 등이다.

중·대형의 경우 △양극재 30.0% △음극재 0.0% △전해질 98.6.% △분리막 5.0% △캔·외장재 0.0%로, 이를 모두 합친 국산화 평균 비중은 37.5%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가격 경쟁력과 생산능력 확대, 일본의 기술력 등에 밀린 결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차전지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 확보와 가치사슬 완성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R&D 지원이 부족하고, 소재에서 부품, 완제품, 장비산업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이 명확히 연계되지 못해서다.

정부가 청주 오창 내 3개 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제2산업단지, 오창테크노폴리스)를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 이유다.

오창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청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충북대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 태양광 등 충북 에너지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도 한몫했다.

특화단지에서 이차전지 산업 가치사실을 구축해 △이차전지 기술고도화로 소부장 국산화 및 국외의존도 탈피 △이차전지 전후방산업 동반성장을 통해 수출성과 창출 △리쇼어링 촉진을 통한 특화단지 중심 스마트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도내 이차전지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여러 나라가 사활을 걸고 뛰어든 상태"라며 "이차전지 소재·부품 국산화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다. 오창 특화단지의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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