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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2.05 19:20: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 잇따르고 있다.

부모에게 혼났다고 학생이 자살하고 결혼을 거절 당했다고 공무원이 자살하는 등 우리나라도 자살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자살의 주원인은 무계획적인 행동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독일의 칼럼니스트 율겐샬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무계획적인 행동에 대해 칭찬과 함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을 시작하고 일이 어떻게 되는지는 그때가서 봅시다.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면 된다'는 식의 행동론이 오늘날 한국경제를 이끌어 왔으나 이것이 발전돼 이제는 우울증을 넘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슨일을 할 때 계획을 세워 순서대로 해 나가기보다는 우선 저지르고 보자는 식의 성향이 매우 강하다.

소위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식으로 목표만 보고 우선 행동을 하다보면 계획도 세워지고 문제점이 하나씩 도출되면 그때그때 해결하다보변 결국에는 성사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은 서양인들처럼 이해득실을 따지는 수치문화가 아니었던데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실패에 대한 선입견이나 타산선에서 주저하기 보다 무조건 시작하고 보는 것을 목표를 이루는데 힘이 됐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경제가 발전되고 고도로 전문화된 사회에서는 정확성과 타산성이 깃든 행동화가 요구되고 있다. 주먹구구식의 무계획적인 추진은 효력성을 잃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일단 행봉하고 보자는 행동주위가 전문화화 과학화가 되기 전에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으로 실효성이 있었으나 현대는 행동도 계산과 계획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문제는 우리들은 이런 저돌성이 깃든 행동화를 우선하는 성향이 있으면서도 정착 행동화를 이뤄야 할때는 이를 도외시 하고 즉흥적인 발상이 앞서고 있다.

또한 아무리 좋은 계획이나 안건이 세워진다 해도 실천이 없으면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 그림의 떡이다.

실천 행동을 하는데는 무엇보다 목표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어떤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하더라도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그마한 압박이나 견제가 있으면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력이 부족하다. 대항하기 보다는 체념에 익숙해진 성격도 있을 것이다.

어떤 장애가 오면 이를 극복하고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행동이다. 이 행동욕구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신에 대한 채찍질과 연단이 필요하다. 목표에 대한 자기관리와 자기최면을 걸어야 한다.

최근 핀란드의 '기발한 자살여행'이 한국 뮤지컬로 등장을 한다고 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내용은 수차례의 파산으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세탁소 사장, 시대가 변해 일자리를 잃고 아내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육군 대령, 우울증 환자, 남편의 폭력에 피투성이가 된 주부, 폐가 망가져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남자 등이 핀란드 작가 아르토 파실리나(67)의 소설 '기발한 자살 여행'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에게는 삶을 끝내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우연하게 서로 알게 된 이들은 버스 한 대를 구해 집단 자살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죽기 위한 여행에서 산전수전을 함께 겪고 좌충우돌 모험을 하는 동안 우울했던 영혼들이 치유된다. 삶의 욕구가 다시 꿈틀거린다.

배경이 유럽에서 한국으로 바꿨다. 기획에서 제작까지 3년 공을 들여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자살여행을 떠난 이들이 마주하는 파란만장한 사건들, 희망을 되찾는 과정을 노래를 곁들여 심오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우울증이 자살과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현실을 도피하지 말고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삶에 대한 집착력과 생에 대한 긍적적인 사고 방식이 생기게 된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관계보다는 삶을 더 즐기는 방안을 찾아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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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