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 음악영화 성장의 피치를 올리다'

2020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8편의 피칭 선정작 발표
최종 선정 작에는 총 1억 원가량의 제작지원금 주어져

  • 웹출고시간2020.08.06 13:18:24
  • 최종수정2020.08.06 13:18:24

피칭 선정작 작품사진. 구전가요, 언니를 기억해, 블루시티서울, 밤이 길어 생긴 일, 포코 아 포코 : 조금씩 서서히, 블루, 지고·지순 , 아치의 노래(좌측 상단부터).

ⓒ JIMFF
[충북일보]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2020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의 피칭 선정작을 공개했다.

8편의 피칭 선정작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본선 피칭 행사인 '피치 펀치'에서 총 1억 원가량의 제작지원을 두고 최종 선정을 위한 열띤 경합을 벌인다.

2008년 사전 제작지원 형태로 출발한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음악영화를 발굴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영화제는 이를 통해 재능 있는 음악 영화인을 양성하고 음악영화 성장을 도모, 한국 음악영화의 저변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의 피칭 선정 작은 총 8편으로 음악영화가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작들이라는 평이다.

음악영화라는 장르 위에 다양한 영역을 구축, 음악영화장르의 지평을 넓혔다는 것이다.

영화 '즐거운 인생(2007)'과 '님은 먼 곳에(2008)''로 제28회와 제29회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한 이병훈 감독의 피칭 선정작 '구전가요'가 그렇다.

구전가요는 밤 산책을 나왔다가 귀신의 노래를 듣게 된 불면증 환자 경수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극영화로 감독은 음악영화에 호러라는 장르를 입혔다.

조하영 감독의 '언니를 기억해'는 뮤지컬이 가진 리드미컬한 힘으로 1967년도의 기지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이끌어 간다.

기지촌 내 집창촌에서 일하는 무희 '요정'이 살해당하며 동생인 '홍'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또 '블루시티서울'은 버스킹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다. 조선소 인수합병으로 고통 받는 거제도 사람들을 조명한 전작 '외도(外島)'로 서울세계단편영화제, 대한민국인성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정성준 감독은 '블루시티서울'을 통해 거대도시 서울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목한다.

손님이 놔두고 간 기타 때문에 장거리 손님을 놓친 택시기사 진철에 대한 이야기다.

장편 음악영화도 피칭을 준비 중이다.

문재웅 감독의 '밤이 길어 생긴 일'은 제주도 연주회로 오랜만에 귀국한 피아니스트 명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본격 사건사고 로맨스다.

여기에 김지희 감독의 '포코 아 포코 : 조금씩 서서히'는 철길 아래 버려진 피아노를 매개로 이루어진 두 남녀의 재회를 피아노 연주자와 싱어송라이터라는 캐릭터 설정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낸다.

또 다른 장편영화 피칭 선정작 '블루'는 우울증에 걸린 아이돌 그룹의 핵심멤버가 인생의 고락(高落)을 경험하며 음악의 진정한 즐거움을 찾아가는 성장영화다.

끝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음악영화 2편도 피칭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고승환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지고, 지순'은 '지고'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인디 뮤지션 '지순'의 이야기로 감독은 카메라 앞에 직접 등장해 연이은 좌절감으로 삶의 의지를 잃고 표류하는 지순을 다시 한 번 음악의 세계로 이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저항적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운동가 '정태춘'의 40년 음악인생을 다룬 '아치의 노래'도 빼놓을 수 없다.

흥행열풍을 일으킨 다큐멘터리 '워낭소리(2008)'를 제작, 프로듀싱한 전력이 있는 고영재 제작자의 감독 데뷔작이다.

최종 선정작은 본선 피칭 행사인 '피치 펀치'를 통해 가려지며 결정된 장편 1편에는 5천만 원의 상금이, 단편 2편에는 각 500만 원의 상금이 지원되며 총 4천만 원 상당의 후반작업지원 또한 심사결과를 통해 결정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