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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2.24 17:37:38
  • 최종수정2020.02.24 17:37:40
[충북일보] 4·15총선 D-49. 코로나19가 국정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정치권은 속수무책이다. 각 정당의 모든 정치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 마디로 '코로나19=블랙홀'이다.

*** 정치 존재이유는 국민 지키기

코로나19가 총선 판도마저 뒤흔들고 있다. 정국을 강타하면서 총선의 최대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향후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 같다. 그 힘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더 여야를 긴장시키고 있다.

총선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는 모양새다. 정치권은 공천 면접이나 행사를 연기하고 있다. 당연히 각 정당의 정치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가장 먼저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이 가장 난감해 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와 연설회도 자제하고 있다. 국회에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야 간 추경 논의도 적극적이다. 초당적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코로나 특위' 설치에도 모처럼 뜻을 함께했다. 비상사태를 고려한 좋은 결정이다.

비상시국에 맞게 적절히 잘 한 선택이다. 선거운동도 비상체제로 해야 한다. 정치권이 국민들을 다독여야 한다. 지금 코로나19 극복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국민 생활 안정화에 온 역량을 다 쏟아내야 한다.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게 결국 선거운동이다. 또다시 정파에 함몰돼 이전투구 하면 희망이 없다. 국민으로부터 분노의 직격탄을 맞을 일 외엔 없다. 국민의 생명을 도외시 한다는 비난만 받을 게 뻔하다.

물론 그동안 질병이 선거판을 뒤흔든 적은 없다. 적어도 한국 정치사에선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코로나19가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초유의 상황이다. 국민들은 불안하고 정치권은 초조하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확산되면 두 가지를 예측할 수 있다. 물론 이 예측은 집권여당에만 해당된다. 하나는 '정권 심판론'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그 다음은 내수경제 저조에 따른 바닥 민심 악화다. 충분히 가능한 예측이다. 야당에 해당되는 예측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정략적으로만 접근하면 손해 보기 쉽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발목 잡기는 역풍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다. 정권심판 프레임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힐 수도 있다. 두 가지 다 야당에게 좋지 않은 대목이다.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임박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국민들은 총선에 별 관심이 없다. 자신의 안전을 위한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하고 있다. 정치권은 그 걸 알고 대처해야 한다. 아무리 총선이 코앞이라고 표 구걸에 나서면 안 된다. 여당은 야당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야당은 여당과 협조해 코로나19 극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전국 어디에도 국민 안전을 장담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이럴 때 정치권이 국민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

정치는 국가적 위기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그 자체가 존재 이유다. 국민이 있어야 나라도 있을 수 있다. 그 다음 정치도 있고, 선거도 있을 수 있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국민안전을 제1의 보도준칙으로 삼아야 한다. 코로나19가 총선 전에 진정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언론은 어떤 경우에도 코로나19를 정치와 연관 지으면 안 된다. 특정 정당의 표 계산과 연결해서는 안 된다. 선거가 끝난 뒤 살펴보면 민심은 항상 현명하고 엄중했다.

*** 언론은 사회의 공기 역할 해야

인간은 거대한 고통이나 혼돈 앞에서 말을 잊곤 한다. 당연했던 일상은 흔들리게 된다. 당연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그 때 비로소 알게 된다.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도 깨닫게 된다. 코로나19가 지금 국민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나도 딱 그렇다. 다를 게 별로 없다. 어쩌면 백신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감염을 기다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차라리 입을 다물려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해야겠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기자로서 소명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언론은 예나 지금이나 한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때론 좋은, 때론 나쁜 영향을 끼쳐 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다르지 않다. 언론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고통부터 헤아려야 한다. 그래야 그들에게 공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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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