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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포탈 독과점, 지역언론과 지방분권 생존 위협"

대신협·이상민 의원, 국회서 토론회 열려
최민재 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자체기사 작성 제고·디지털 역량 강화 대응" 주문

  • 웹출고시간2019.12.05 18:02:02
  • 최종수정2019.12.05 18:02:02

'뉴미디어시대 지역신문의 생존전략 심층 토론회'가 5일 국회의원회관 8간담회실에서 열린 가운데 최민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이 발제를 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뉴미디어·디지털시대 도래에 따라 나타난 대형 포털사이트(네이버)의 독과점 현상이 지역신문과 지방분권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포털 중심 뉴미디어 시대, 지역신문의 생존전략'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우창희 중도일보 미디어부장은 "국민의 절반이 지역에 살고 있지만 뉴디미어, 디지털세상에서 지역은 사라지고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온라인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는 뉴스와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과점하면서 지역언론을 패싱·홀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우 부장은 "지난 9월 지역신문 3개사가 네이버 모바일에 뉴스콘텐츠 제휴사(CP)로 입점했지만 포털사가 지역언론 안배를 목적으로 이행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는 제휴평가위원회가 네이버 모바일 CP입점 심사과정에서 모순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네이버 모바일 개편 이후 CP사와 지역 언론사간의 '알고리즘 신뢰도' 차이가 크게 설정되면서 지역기사가 검색리스트에서 후순위로 밀려나는 등 지역 패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뉴스가 트래픽 유발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외되서는 안 된다. 지역 독자가 지역 현안에서 더 이상 멀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민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뉴미디어시대 지역신문 대응전략에 대해 "디지털 공간에서 어떤 뉴스콘텐츠를 생산할 것인지, 2차 공략 독자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네이버 모바일의 운영구조와 제휴평가위원회가 정한 심의기준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구조를 개선하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체기사를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지면 위주의 기존 수익모델에서 디지털 부분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꿀 때"라고 조언했다.

최 책임연구위원은 '언론사가 직접 기획하고, 취재해 생산한 기사' 또는 '정부 및 기관, 단체, 기업 등의 보도 자료 등을 직접 분석 및 추가 취재·평가·비교·의견 등을 담아 재생산한 기사 등'을 자체기사로 분류했다.

단, 기사 작성자의 실명이나 필명(바이라인)이 적시되지 않은 무기명기사와 '뉴스팀', '편집팀' '온라인뉴스 팀' 같은 형태로 기자를 특정하지 않은 기사는 자체기사 요건을 갖추더라도 포털에서 자체기사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은 지역신문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구체적인 개선책 및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지정·자유토론을 진행했다.

광남일보 맹인섭 부국장, 강원도민일보 김동화 뉴미디어 부장, 대구일보 진상민 뉴미디어 팀장 등은 "제휴평가위의 심의기준이 과하게 설정돼 있을 뿐만아니라,'자체기사'라는 부분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타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대신협 회원사가 함께 이점을 논의해 개선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신협은 포털 중심의 뉴미디어 시대에 지역신문의 발전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디지털분과위원회(TF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대신협 한국선 부회장(경북일보 사장)은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 지역신문도 현실을 입각해 점차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디지털분과위원회를 통해 실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면서 대신협 차원의 공동 대응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신협 26개 회원사 발행인과 서울주재 청와대·국회 출입기자, 뉴미디어 책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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