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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3.11 16:27:16
  • 최종수정2019.03.11 16:27:24
[충북일보] 청주의 뿌연 하늘을 바라본다. 청주공항을 이륙하는 비행기가 흐릿하다. 흐릿한 미세먼지가 눈과 코를 따갑게 한다. 쪽빛에 떠가는 하얀 구름떼를 꿈꾼다. 충북의 활로를 하늘길에서 찾는다.

*** 여행객 편의부터 신경 써야

충북의 숙원 하나가 또 풀렸다. 에어로케이가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삼게 됐다. 개설 예상 노선은 모두 국제노선이다. 하늘길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전국이 청주의 하늘에 주목한다.

에어로케이는 얼마 전 신규 면허를 받은 저비용항공사(LCC)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비상하려 한다. 청주에 기반을 둔 항공사로 거듭나려 한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견인할 동력이다. 궁극적으로 충북경제를 이끌 책임도 져야 한다.

청주공항은 여객과 물류공항 인프라를 비교적 잘 갖추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의 이런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우선 여행객들의 편의 증진부터 주도해야 한다. 그게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첫 일이다.

에어로케이 입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로 접근이 쉬워졌다. 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서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졌다. 청주공항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할 것 같다. 연차 계획을 실천하다 보면 성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에어로케이의 연간 예상 매출액은 1년차에 366억7천만 원이다. 2020년엔 1천438억3천800여만 원까지 늘어난다. 2021년에도 1천958억 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연구원은 에어로케이가 3년간 충북에 생산 3천823억 원, 부가가치 944억 원의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3년 동안 고용 인력도 503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청주공항 활성화 기대는 말 할 것도 없다.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은 2014년 170만2천538명, 2015년 211만8천492명, 2016년 273만2천75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악재가 터지면서 급감했다.

청주공항은 2017년 개항 20주년을 맞았다. 이용객 300만 돌파를 기대했다. 하지만 257만1천551명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에도 연간 이용객이 245만3천649명에 그쳤다. 사드 사태 이후 지금까지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입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다행히 LCC의 지방공항 거점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방공항에 국제선 노선을 특화해 신규 수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대형항공사와 해외 저비용항공사가 진출하지 않은 틈새를 노린 덕이다.

청주에서도 이스타항공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7대를 청주공항 정치장에 등록했다. 항공기 정치장은 버스 차고지와 같은 개념이다. 공항을 보유한 지자체에 지방세(재산세)를 낸다. 청주공항의 흑자 전환에 한몫했다.

청주공항의 활성화 기대는 더 커졌다. 청주공항은 지리적 이점으로 공항 수수료가 싸다. 그러다 보니 항공기 편수나 국제노선 확보에서 유리하다.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많다. 무엇보다 항공 수요가 충분하다.

*** 안전을 담보 하는 자세 중요

모든 게 장밋빛은 아니다. 걱정거리도 늘어나고 있다. 부족한 정비인력과 숙련된 조종사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안전에 직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LCC 과잉공급은 결국 시장의 공멸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2005~2008년 사이 10여개 업체가 LCC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현재 살아남은 곳은 6곳뿐이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성장 거점으로 삼고 있다. 할 일은 이미 정해져 있다. 스스로 지속적인 발전을 해야 한다. 그게 충북경제에 기여하고 청주와 경제적·사회적 공간 유대를 강화하는 길이다. 거점은 서로 연결돼야 힘을 쓸 수 있다. 충북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항공 산업의 발전은 필수조건이다.

에어로케이는 180석 규모의 A-320기를 도입키로 했다. 모두 새 항공기로 결정했다. 첫 사업을 다른 LCC와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참 잘한 일이다. 희망을 갖게 하는 운영 방침이다. 에어로케이에 거는 기대가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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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