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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확장도 이주대책 관건

市, 기본계획 이달 중 고시
일부 주민 또다시 이사할 판
적정 보상 없을 땐 양보 없어
에어로폴리스2지구도 마찬가지

  • 웹출고시간2019.02.07 20:40:26
  • 최종수정2019.02.18 10:49:41
[충북일보] 청주에어로폴리스 2지구 조성은 물론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확장도 이주문제가 사업 시행의 최대 난제일 것으로 보인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산업단지 면적을 기존 175만㎡에서 379만㎡로 늘리는 테크노폴리스 3차 확장 기본계획이 이달 중 고시된다.

시는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에 대비해 2023년까지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를 내곡·상신·외북동 일원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종전 1·2차 개발 때와 비슷하게 토지보상 문제로 진통이 예상되지만, 이번 3차는 주민 반발이 더욱 거셀 전망이다.

현재 개발 예정지에는 단독주택 350가구와 공장건물 17개 동, 유치원 3곳 등이 있다.

이 중 일부는 테크노폴리스 1·2차 개발로 토지가 편입되면서 어쩔 수 없이 이곳으로 이주해 새롭게 터를 잡은 주민들이다.

그런데 몇 년 살지도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짐을 싸 다른 곳으로 이주할 상황에 맞닥뜨렸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야 하는 이들은 시의 테크노폴리스 확장계획에 벌써 격양된 반응을 보인다.

납득할 만한 이주대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자신들 소유의 땅은 아예 산업단지 개발에서 제척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한 주민은 "청주시는 주민들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대기업에 땅 팔 생각만 한다"며 "이번에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사업 시행자인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지난해 4월 열기로했던 설명회는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테크노폴리스 측은 주민 간 협의를 통해 적정한 이주대책을 모색할 계획이지만,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산업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청원구 내수읍 일대 32만㎡로 조성하는 청주에어로폴리스 2지구 사업도 마찬가지다.

뾰족한 이주 대책이 없어 개발 예정지인 입동리 마을 32가구 주민들의 원성은 갈수록 커진다.

철새 신세나 다름없던 이곳 주민들의 원적은 현재 17전투비행단이 사용하는 비행장이다. 공군비행장이 들어서면서 바로 인근 이주택지로 이전해 터전을 잡았다.

하지만 청주공항이 들어서면서 새로 이주한 곳에서도 얼마 살지 못하고 또다시 짐을 싸서 현재의 입동리로 이주했다.

에어로폴리스 2지구 조성으로 이번에도 정든 마을을 떠나게 되면 세 번째 이주가 된다.

애초 마을 주민들은 시가 제안한 원통리 시유지로 이전을 굳게 믿고 있었다. 시에서 부지교환, 이주택지 조성 등 제반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1월 17일 원통리 시유지를 이주자 택지로 제공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상 3천만 원 이상은 수의계약이 불가능해 마을 주민들에게 개별적으로 원통리 시유지를 매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법리 검토도 없이 이주택지를 제안한 시에 속은 주민들은 이번만은 참지 않을 태세다. 이주택지 제공 등 적정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테크노폴리스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을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인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입동리 마을 주민들의 이주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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