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성탄특수' 즐거운 비명… 소비자들 지갑 열었다

청주 성안길 모처럼 활기
가게마다 사람들로 북적
백화점 매출 50% 이상 ↑
명품패션 부문서 신장세

  • 웹출고시간2018.12.25 20:24:09
  • 최종수정2018.12.25 20:24:09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청주 성안길이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수많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성탄절을 앞두고 모처럼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렸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침체의 길을 걷던 청주 성안길이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몰린 수많은 시민들로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롤과 곳곳에 걸린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느덧 연말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화장품매장과 옷가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쇼핑객들로 북적였다.

대목은 맞은 상인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한 옷가게 점주는 "평일에 이렇게 많은 손님이 있던 적이 한동안 없었다.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오를 것 같다"며 "단가가 높은 롱패딩마저 잘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든 행인들은 다른 선물을 사기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식당, 술집들은 초저녁부터 손님이 꽉 차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명 식당과 술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한 일부 식당과 술집들은 이날 하루 예약을 받지 않았다.

한 서양식 음식점 점주는 "예약문의가 정말 많았지만, 많은 손님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오늘은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운날씨도 지갑을 여는 데 한몫했다.

성탄절인 25일 청주 성안길이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김태훈기자
식사와 쇼핑을 마쳤지만 집에 가기 아쉬운 시민들은 차가운 바람을 피해 카페를 찾았다.

대부분의 카페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 찼다.

택시들도 주말만큼 바쁘게 움직였다.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택시가 멈춰 서면 망설임 없이 택시에 탔다.

밤이 깊어도 시민들은 좀처럼 성안길을 떠나지 않았다.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간만에 성안길에 활력을 넘쳐흘렀다"며 "이런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고급 레스토랑과 와인바도 크리스마스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청주 소재 5곳의 고급레스토랑과 와인바 예약을 직접 시도해 본 결과, 예약이 모두 끝나 당일 방문은 사실상 어려웠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따르면 지난 24일 당사의 매출은 전주(지난 17일) 보다 50% 이상 올랐다.

특히 올해는 명품 패션 부문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4일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명품 패션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 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경기가 어렵지만 이날 하루만큼은 마음껏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청주시민 이모(48)씨는 "비록 올 한 해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성탄절과 연말에는 돈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즐겁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