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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1.05 17:12:18
  • 최종수정2018.11.05 17:58:52
[충북일보] 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다. 기사로 쓰기 쉽지 않은 것도 있다. 생각해 봐야 할 일도 있다. 속보 경쟁에서 놓치기 쉬운 것도 물론 있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찾는 일은 더 어렵다.

*** 모범적인 ㈜금진 김진현 대표

흥미로운 기사거리는 언제나 기자를 유혹한다. 그런 소재를 만나면 이유 불문하고 좆게 된다.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뉴스 속의 주인공이 속칭 '싸가지 없는 사람'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미워하던 대상을 공개적 비난의 대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반대가 더 좋다. 뉴스 속 주인공이 착한 대상이면 훨씬 기쁘다. 보이는 대로 취재해도 행복해진다.

뉴스는 모함도 칭찬도 아니다. 사실 그대로이다. 기자의 존재 이유도 사실 전달에 있다. 사실을 확인해 글로 전달하는 일이다. 가짜 뉴스가 있으면 끝까지 더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짜 뉴스는 사회악이다.

요즘 기업인들은 자주 욕을 먹는다. 과한 욕심으로 국가적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물론 아주 특정한 사례다. 대개의 많은 기업인들은 훌륭하다.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하는 기업인들도 있다. 때론 개인 돈을 쏟아 부어 사회에 이바지하기도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인들이 의외로 많다. 모두 존경받을 만한 품격을 갖추고 있다. 좋은 일을 많이 해 존경할 만하다. 뉴스 속의 뉴스를 찾아 보도하기에 적합하다. 뉴스 속의 스토리를 꾸미기 딱 좋은 대상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익 공유 등을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인 10개 중소·벤처기업 대표와 임원이 참석했다. 기업들이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 충북의 중견기업인 ㈜금진 김진현 대표도 참석했다. ㈜금진은 청주 시내에서 벽지와 인테리어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사람 중심의 혁신 경영을 선도했다. 사업주와 근로자간 이익공유·사내교육·워라밸 문화를 만들어냈다.

성과급 지급용 정기적금 가입(매달 1천만 원·1년 만기), 제안제도(약 25~50명에게 월 평균 50~100만 원 포상), 대학원비 전액 지원, 3~4년 마다 전 직원 해외연수 등이 대표적이다. 뉴스 속의 스토리를 만들기에 딱 좋은 팩트(fact)다.

김 대표의 경영철학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기업 운영이다. 그래야 미래를 열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실천은 아주 값지다. 충분히 존경받을 만하다. 뉴스 속 뉴스를 찾아 가치를 높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세상에 기여하는 좋은 기업인들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 그래야 젊은이들이 창업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동시에 좋은 기업에 좋은 인재들이 더 많이 몰리게 된다. 기업이 현재가 아닌 다가올 미래에 대응해야 하는 까닭은 여기 있다.

우리는 아주 짧은 기간에 많은 걸 이뤘다. 경제성장의 속도 역시 빨랐다.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와 정보통신 사회로 급속히 들어섰다. 성취의 원동력은 불굴의 기업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까지도 그런 정신은 산업발전의 원동력이다.

대기업이 희망인 시대는 지나고 있다. 이제 사람에게 투자하는 중소기업이 미래를 만든다. 기업인들 스스로 존경 받는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중소기업이 미래를 담보한다

기업인은 먼저 입 밖으로 꺼낸 말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습관처럼 내뱉는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거상 임상옥 소설에 등장하는 활인도(活人刀)와 살인도(殺人刀)처럼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 많은 부자 앞에서 머리를 숙인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 반드시 부자를 존경하진 않는다. 선행이든 뭐든, 뭔가 모범이 되는 부자들을 존경한다. 존경받는 기업인들은 대개 사업성공 외에도 많은 모범적 일을 한다.

존경(尊敬)의 뜻은 우러러 받듦이다. 다른 사람의 인격이나 사상, 행동 등을 높이 사는 것을 말한다. 빌 게이츠는 세계 최고 부자다. 그런데 이제 기업가보다 자선사업가로 더 유명하다. 기업인들이 우대받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더 많은 기업인들이 뉴스 속의 훌륭한 탐구 대상이 됐으면 한다. 존경할 만한 뉴스 스토리가 생산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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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