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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 피해입은 할머니 도운 보은군청 공무원 화제

피해 할머니 손자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글 올려

  • 웹출고시간2018.10.24 13:31:46
  • 최종수정2018.10.24 13:31:45
[충북일보=보은] 뺑소니 자동차에 치여 피투성이가 된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지켜준 공무원의 선행이 화제다.

주인공은 보은군청 상하수도사업소에 근무하는 이명재(36)씨로,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칭찬의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께 병원 진료를 위해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옥천군 안내면에서 도로 위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가 끌던 것으로 보이는 보행 보조기구가 갓길에 엎어져 있고, 피까지 흘리는 정황으로 볼 때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분명했다.

그는 서둘러 경찰과 119에 신고한 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재빨리 환자를 안전지대로 옮겼다.

의식 없는 환자의 체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자신의 외투로 피투성이 할머니를 감싼 뒤 두 손으로 머리를 떠받친 채 10분 가까이 현장을 지켰다.

그의 헌신적 구조에 힘입어 119 구급대가 도착할 무렵 환자는 희미하게나마 의식을 되찾았다.

하지만 81세 고령이던 할머니는 병원에 옮겨진 뒤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이씨의 이 같은 선행은 피해 할머니의 손자 A(31)씨가 쓴 글이다.

A씨는 "이씨를 찾아 감사의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지만, 김영란법(청탁방지법) 때문에 그럴 수도 없어 안타깝다"며 "기회가 되면 상이라도 수여해달라"고 청원했다.

당사자 이씨는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군대에서 구급법 교관으로 활동한 이씨는 "당시 할머니가 피를 많이 흘린 상태여서 체온 유지가 급했다"며 "매뉴얼대로 구조했고, 회생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뒤늦게 비보를 접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할머니를 치고 달아났던 뺑소니 운전자(54)는 인근 CCTV에 담긴 영상 등이 단서가 돼 4시간 뒤 경찰에 검거됐다.

보은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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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