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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0.17 19:42:23
  • 최종수정2018.10.17 19:42:23

이상순

산들교회 목사

 도산 안창호는 1895년 미국 북장로회 계통 선교사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가 설립하고 밀러 목사가 경영한 구세학당(救世學堂, 경신학교)에 입학해 처음 신학문을 접했고, 여기서 그는 지리, 세계사, 과학 등 학문을 배우며 새로운 세계를 접했다. 1895년은 도산 안창호가 기독교인이 돼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해가 된다. 즉, 구세학당 재학 중 송순명의 전도로 장로교에 입교했다. 안창호의 나이 17세 때의 일이다. 장로교로 개종하면서 자신에게 개화사상을 준 필대은에게도 기독교를 소개했다.

 1898년(광무 1년) 만민공동회와 독립협회가 황국협회의 무고와 습격으로 해산되자, 안창호는 은신해 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 교육과 기독교 전도운동에 뛰어들었다. 1899년 강서군 동진면 암화리에 점진학교와 '탄포리'교회를 설립했다. 190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리버사이드로 이주, 기독교계가 경영하는 신학강습소에서 영어와 신학을 가르쳤다.

 1913년 5월 13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민족운동단체인 흥사단을 설립했다. 기본정신은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이었으며 단체의 상징은 기러기였다. 도산 안창호의 생애와 사상의 뿌리는 기독교 정신이다. 그의 어록을 중심으로 성경말씀의 표절(?)로 보이는 명언을 지면의 제약 때문에 몇 마디만 살펴보고자 한다.

 "무실(務實), 역행(力行), 충의(忠義), 용감(勇敢)" [잠언 11:3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 신명기 5: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에베소서 5: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다니엘서 11:32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애기애타(愛己愛他)" [마가복음 12: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갈라디아서 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서로 사랑하면 살 것이요. 서로 싸우면 죽을 것이다." [요한복음 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허황된 마음은 패망의 근본이요, 착실한 마음은 성공의 기초이다."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곤란이 있더라도 인내하라." [로마서 5: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마음을 화평하게 만드는 공부가 가장 큰 공부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이기 때문에." [마태복음 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 꿈속에서라도 성실을 잃었거든 뼈저리게 뉘우쳐라." [신명기 5:20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도산 안창호가 1913년에 조직한 흥사단(興士團) 활동을 지속해온 이들 가운데는 교조주의적 신념을 가지고 안창호의 사상을 신봉하는 이들이 많고, 그 중에는 평생을 흥사단운동에 바친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정말로 도산사상을 신봉한다면, 안창호의 사상을 정확히 이해하고자 한다면 기독교사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러나 흥사단 활동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유감스럽게도 기독교 사상은 외면하는 흥사단우가 많다. 오히려 기독교를 배척하는 흥사단우가 대부분이다. 기독교를 배척하고는 도산 안창호를 이해할 수 없음은 물론,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지는 우(遇)를 범하는 결과로 귀착됨에도 말이다.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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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