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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3.07 14:14:45
  • 최종수정2018.03.07 14:14:45

이상순

즐거운교회 담임

지난주가 3.1절(三一節)이었다. 99년 전 식민지 지배가 시작된 지 10년 만에 우리 선조들이 일본제국주의에 대항하여 독립만세 운동이 들불처럼 거세게 일어난 날이다.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압제에 벗어나려는 저항운동이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세계 속의 분야별 순위를 살펴보면, 경제력규모 11위, 수출액 6위, 종합군사력 11위, 치안순위 1위, 인터넷 품질 1위, 인적자원 2위, 경제 경쟁력 3위, 전자제품 생산 4위, 자동차 생산 5위, 국내총생산 15위 등이다.

통계발표기관이나 조사년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국토면적이 세계 111위의 작은 나라로서는 매우 발전된 나라임에 틀림없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우뚝 선 강국이다. 그런데 과연 통계수치가 나타내는 것처럼 우리나라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력한 지는 의문이다.

우선, 정치적으로 보면 우리는 단일민족으로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 강대국들(미, 일, 중, 러)의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무시하기 어렵다.

다음으로, 경제적으로도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미국경제가 기침을 하면 일본은 감기, 한국은 인플루엔자에 걸린다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되겠는가. 내수와 수출이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다 보니 미국 및 일본과의 경쟁도 심할뿐더러 미국 및 일본의 경제력에 비하면 초라할 지경이다.

대일관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소위 '위안부 합의'문제일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를 이루면서 당시 박정희 정권의 김종필 중정부장과 일본의 오히라 외무상과의 유상 및 무상원조 5억 달러가 시발점이었다. 그때부터 일본은 모든 전쟁범죄에 대한 보상의무가 종결되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위안부문제'는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성적인 노예로 살아온 여성들의 상처와 고통과 한(恨)에 관한 문제이다. '정신대(挺身隊)'란 '근로정신대(勤勞挺身隊)'를 의미하며 강제 징용되어 공장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던 사람들을 이르는 말로 여성이 압도적이었다. 아직도 미완의 숙제로 남아있다.

'위안부(慰安婦)'는 '종군위안부(·軍慰安婦)'를 의미하며 전쟁 때 일제가 강제 동원하여 장기간의 성폭력에 희생된 여성들이다. 현재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1명이다. 평균나이는 90세. 대책만 강구하다가는 모든 희생자들은 아무런 사과도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백십억 원(십억 엔)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70~80년 전의 일이기는 하나, 그 원인이 국민을 지키지 못한 국가에 책임이 있다고 하면 일본의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금 충분하지 않더라도 국가가 우선적으로 그 분들의 희생과 고통스러운 삶을 보상해야 마땅하다. 일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것은 그 다음 일이다.

독일은 진정어린 사과와 보상을 했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가 일본에서 6년간 생활하면서 느낀 점은 일본(인)은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이중성을 지닌 민족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힘을 길러야 하는 이유다.

성경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고 경계한다.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계명이다.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만이 난제를 풀어낼 수 있다.

"(롬 12:21) 악에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도산 안창호 선생이 외쳤던 대한제국 2천 만 명을 적으로 두기보다는 이웃으로 두는 것이 일본에도 득이 된다는 말을 저들이 새겨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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