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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줄어 고용률도 하락… "어이가 없다"

통계청, 고용동향 참고자료서 "실제 상황은 개선"
충북, 청년층 증가에도 고용률 하락·실업률 상승
"눈가리고 아웅… 양질 일자리 창출 노력해야"

  • 웹출고시간2018.07.12 21:26:42
  • 최종수정2018.07.12 21:26:47
[충북일보] 속보=충북 청년 고용률은 바닥을 찍고 실업률은 최고점을 기록했다.<7월 11일자 1면>

올해 1·2분기 고용률은 60% 이하에 머물고 실업률은 9.2%로 3년 만의 최대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동시에 내 건 10대 공약 중 1순위인 '청년일자리'가 무색하다.

민선 6기에 이어 7기 충북 도정을 이끌어 갈 이시종 지사는 '청년일자리 4만 개 창출'을 약속했다. 지난 4년간 청년실업률을 들여다보면 '그동안은 무얼 했나'하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청년일자리 지표가 수렁으로 빠져드는 상황에서 통계청이 내 놓은 '고용동향 참고자료'가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11일 '2018년 6월 고용동향 참고자료'를 통해 인구 증가 규모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취업자 증가 규모만을 보고 고용상황을 판단할 경우, 실제 고용상황이 개선됐음에도 잘못된 해석을 내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6년부터 15~29세(청년층) 인구 감소가 시작돼 2017년에는 전년대비 9만 명 감소했고, 향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청년층 고용 악화는 인구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충북은 청년층 인구가 증가했음에도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하는 양상을 보여 통계청의 해명과 전면 배치된다.

통계청이 청년층으로 분류한 15~29세 인구는 경제활동 주체로 보기 어렵다는 게 사회적 통념이다. 사회초년생으로 분류되는 20~29세 인구 고용률을 실질적인 청년 고용의 핵심으로 봐야 한다.

충북의 20~29세 인구는 점차 늘고 있다.

지난 2월 통계청 추계인구에 따르면 충북은 2017년 160만5천139명에서 2018년 161만2천881명으로 0.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29세 인구는 2017년 21만5천585명에서 2018년 21만7천336명으로 0.81% 늘었다. 전체 인구 증가보다 높은 비율이다.

연도별 20~29세 인구 증가율은 △2015~2016년 2.45% △2016~2017년 1.98% △2017~2018년 0.81%로 증가 추세다. 또 2018~2019년 예상 증가율은 0.33%다.

인구는 늘었지만 고용률은 감소했다.

충북의 20~29세 고용률은 △2015년 59.2% △2016년 59.5% △2017년 60.2%로 60%안팎을 전전하다 △2018년 1분기 58.6% △2분기 58.9%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증가했다.

충북의 20~29세 실업률은 △2015년 7.2% △2016년 6.4% △2017년 6.5%로 등락을 오가다 △2018년 1분기 6.8% △2분기 9.2%로 증가하고 있다.

충북의 청년 고용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청의 해명에 지역 청년들은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내 한 20대 구직자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점은 생각치 않고 단순히 인구 감소 탓으로 고용률 하락을 설명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행태"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양질의 일자리르 대규모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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