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06.12 15:17:17
  • 최종수정2018.06.12 17:36:18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 내내 전국적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이 있다. 바로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같은 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다.

이 후보는 여권 내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이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곧바로 차기 대선 주자급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스캔들과 음모론의 합주


이 후보는 대표적인 비문(비문재인)이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 전해철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집권 여당의 후보가 됐다.

이 후보는 지난해 5월 대선에서 문재인·안희정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당시 TV토론회를 통해 당내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몰아 부치는 장면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두 사람이 '동지(同志)가 맞나'라는 의문을 갖기도 했다.

점잖고 신사 같은 이미지의 안희정 후보와 비교할 때 이 후보는 '저격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래서 민주당 내 친문 쪽에는 미움을 샀지만, 일부 야권과 중도·보수층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

만약 당내 경선을 통과해 실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어도, 이 후보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못지않은 돌풍의 주인공이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오늘은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북미 정상회담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이재명 후보를 거론하는 이유가 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여배우 스캔들'에 휘말려 야권은 물론, 철썩같이 믿었던 당내에서도 큰 비판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대표적인 진보성향의 공지영 작가의 거침없는 공세에 큰 곤욕을 치렀다.

설령 선거가 끝나도 일부 진보성향 유명 인사들의 공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왜 그럴까.

진보진영 내에서 문 대통령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훌륭한 리더'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지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한반도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남북 데탕트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골수 친문세력들은 이 후보의 저돌적인 성격을 크게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는 눈치다.

여권에서 차기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미 미투 파문으로 현실정치에서 멀어졌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미 여당 내 차기 대권주자로 임종석과 이재명을 꼽고 있다. 친문의 임종석과 비문의 이재명 간 치열한 대선 경선을 벌인다면 누구에게 승산이 있을까.

국회의원 출신의 임종석 실장은 행정경험이 부족하다. 임 실장을 과거 학생운동 전력으로 중도·보수층 외연확장에 한계가 엿보인다.

반면,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이어 서울시보다 인구가 많은 1천300만 명의 경기도 도지사까지 역임한 뒤, 대선에 출마한다면 과거 이명박급의 파괴력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뼛속까지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경기도를 내 주더라도 이재명에게 날개를 달아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여권의 차기 대권 구도는


정치는 생물이다. 살아서 움직인다. 그래서 4년 뒤를 예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런데 일국의 대통령은 삶의 궤적에서 스토리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재명은 스토리가 충분하다. 임종석은 이재명에 비해 스토리가 비교적 단순하다.

이를 전제로 최근에는 민주당의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올려놓는 사람도 적지 않다. 김경수는 대표적 친문으로 문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는 이재명과 김경수 사태는 단순하지 않다. 정치 공학적 셈법이 더해지면 현재 권력을 지지하는 세력과 미래 권력을 꿈꾸는 설계자들 간 신경전으로도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홍준표 중심의 보수 세력은 점점 더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위기의 보수를 구할 새 리더십도 없어 보인다.

이미 '20년 진보 정권' 창출을 위한 서막은 시작된 셈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