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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소셜미디어에 답 있다"

종이신문 위기 가속화 속
SNS 뉴스 소비자 증가
언론의 정확·신뢰 바탕으로
지역신문 독자층 확대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8.04.05 20:55:29
  • 최종수정2018.04.06 16:56:04
[충북일보] 종이신문의 위기는 엄연한 현실이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고 신문 판형까지 변형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종이신문 구독자는 급속도로 줄고 있다.

이제 뉴스 소비 창구는 종이가 아닌 온라인, 특히 소셜미디어로 옮겨갔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되며 독자들은 이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선별해 소비한다.

소셜미디어 시대 가장 큰 특징은 능동적 독자의 등장이다. 신문, 방송 등 기존 공급자의 뉴스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수동적 태도를 벗어나 공유, 댓글, '좋아요' 등 적극적으로 뉴스를 소비한다. 최근에는 개인이 직접 뉴스를 생산하는 '1인 미디어'까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의 등장이 지역신문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전국을 넘어 해외의 독자들까지 유입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서다. 지역만의 색다른 콘텐츠를 발굴, 유통 환경에 맞게 가공하면 언제든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본보는 7일 62회 신문의 날을 맞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7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를 바탕으로 뉴스 소비자들의 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지역신문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짚어봤다.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한 본보 소셜미디어 콘텐츠

◇소셜미디어로 옮겨 간 독자

지난해 소셜미디어 이용자 2천1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 이용률을 살펴보면, 이용자의 82.8%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6.4%는 PC가 아닌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총 44.7분으로 채널별로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15.4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카카오톡 13.6분, 유튜브 11.1분, 트위터 9.1분, 네이트온 6.8분 등의 순이었다.

소셜미디어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정보나, 소식 등을 빠르게 접하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다. 반면 종이신문 이용 일수는 일주일 중 1.59일에 불과했다. 종이신문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답한 이용자는 54.7%였다.

이용자 절반이 일주일 동안 종이신문을 하루도 읽지 않지만, 뉴스 이용 동기는 여전히 종이신문과 비슷해 소셜미디어가 이미 독자들의 중요한 뉴스 이용 수단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젊은층 '사건사고', 노년층 '정치·경제'

소셜미디어에 유통되는 뉴스 중 이용자들의 가장 관심이 높은 분야는 '사건사고 등 사회', '정치', '연예 및 오락', '경제' 로 나타났다.

사건사고 뉴스는 남성보다는 여성층에서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사건사고 20~30대, 정치 50~60대, 경제는 40대가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지역정보, 사설 및 칼럼, 남북문제 등 호흡이 긴 글, 단순 행사, 특정 독자에 한정된 뉴스들은 이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본보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한 '웹소설' 콘텐츠.

◇이미지 중심의 기사 유형 선호

주된 뉴스 형식은 사진 중심의 뉴스가 81.4%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텍스트 중심 뉴스 68.9%, 동영상은 67% 순이었다.

'매우 자주 본다'는 질문에서는 동영상, 사진, 텍스트 순으로 답했다. 오디오 중심뉴스는 26.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고연령층일수록 '동영상 중심 뉴스', '오디오 중심 뉴스'를 선호했으며, 연령이 낮아질수록 '카드뉴스'를 더 자주 보거나 읽었다.

◇'가짜뉴스' 유포 우려 높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는 뉴스의 신뢰도는 7점 기준 4.64점으로 중간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20대 이용자의 신뢰도가 가장 낮고 40, 50대에선 높았다. 이용자들의 이용시간이 길수록 뉴스를 많이 접할수록 신뢰도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아무나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뜨릴 수 있기 때문', '실제 가짜뉴스가 너무 많다' 등으로 가짜뉴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가 많았다.

반면 언론사가 직접 올린 뉴스는 신뢰도가 높았다. 종이신문으로 쌓은 매체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신문에 '소셜미디어'는 기회"

김주상 한국소셜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소셜미디어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대형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영향으로 종이신문의 위기는 시작됐다고 본다. 게다가 국내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외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위기가 더욱 가속화고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종이신문은 그동안 쌓은 정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생산능력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또 다른 기회라고 볼 수 있다"며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채널별 콘텐츠 전략과 생산방식이 달라야 하고, 텍스트 보다는 이미지, 이미지 보다는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소장은 지역신문이 소셜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소셜미디어 시대에선 중앙과 지역신문의 구분이 무색한 것은 물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된 셈"이라며 "예컨대 도내 이슈 중 하나인 청주공항 관련 기사 콘텐츠 또한 외국어를 표기하는 등 전달 방식과 전략을 넓힌다면 해외 독자들의 관심까지 이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소장은 "기존 언론이 새로운 트렌트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각 미디어 채널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다면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 강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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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