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03.01 15:31:04
  • 최종수정2018.03.01 15:31:04

임현규

와칭인사이트 대표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난 2월19일부터 21일에 조사된 리얼미터 2월3주차 주중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50.5%, 자유한국당 19.0%, 바른미래당 7.4%, 정의당 4.9%, 민주평화당 2.9%, 무당층 12.8%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보면 올림픽 이전 관심을 모았던 국민당과 바른당의 합당은 찻잔속의 폭풍으로 이전 국민의 당내 집안싸움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정당의 수에서도 두 개의 정당이 합당해 하나의 정당으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상황은 아닌 듯 하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개의 정당이 생긴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문재인대통령 집권후 리얼미터에서 조사된 정당지지도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음의 몇가지 현상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는 양당구도의 붕괴로 집권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제1야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군소정당들만 할거하고 있을 뿐이다. 문재인정부들어 자유한국당은 15~20%의 지지율을 굳건히(·) 유지하며 제1야당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나머지 군소정당들이 한자리수의 지지율로 흔히 말하는 도토리 키재기 자리다툼을 유지해 왔다. 역대 정부집권 기간을 살펴보면 가까운 박근혜정부 시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임기내 35% 전후의 지지율로 유지하며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정부를 강력히 견제해 왔다. 이명박정부 시절에는 집권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은 10%대의 지지율 차이로 용호상박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형국이었다. 10년만의 진보정권 집권후 존재감 있는 제1야당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유권자, 국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정치는 아닐 것이다. 획일화된 정부정책을 견제할 아무런 정치적 장치가 없다는 것은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입장을 대변할 목소리가 그만큼 줄어들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이번 정부들어 나타난 큰 특징은 기존 정당 지지기반이었던 이념이나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지기반이 모호해 졌다는 것이다. 과거 한국 정당들은 보수, 진보의 이념을 중심으로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등의 지역적 지지를 기반으로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충북일보 창간 특별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기존 보수층의 지지정당 이탈이 두드러진 현상으로 조사되었으며 다른 여론조사에서 보면 경상도 지역의 경우에 야당 지지율이 아주 낮게 조사되고 있다. 지역지지 기반의 붕괴는 어떤 면에서는 한국 정치에 있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80년대 민주화 이후 자연스럽게 나타난 정당지지 기반의 특성은 이념적인 지지층 분할과 지역적 이익과 정서가 반영된 지지층 분할이 나타났다. 이념에 기반한 정당 지지는 당연한 정치적 입장 표명이라고 할 수 있으나 지역색에 따른 무조건적 정당지지는 많은 폐해를 가져오고 올바른 정치발전에 저해요인이 되어 왔던게 한국 정치였다. 지역색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병폐는 지역간 편가르기, 지역출신 무조건 찍고 보자는 투표행태, 상대 지역에 대한 비방, 음해 등이 난무하였다. 현재의 지역색이 없어진 정당지지 특성은 그런 의미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 하겠다.

현재 한국에는 진보이념을 표방하고 일부 지역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거대 집권여당과 극단적 보수성향으로 일부 제한된 지역의 절대적 지지만을 기반으로 하는 15%대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연명하는 군소 제1야당만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필자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지난 국민당과 바른당의 통합과 신당 창당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그들이 이념과 지역을 뛰어 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나가길 은근히 기대한 측면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합당후 존재감과 미래는 정당지지율만을 놓고 보면 바른미래당에게 참담한 결과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참담하고 암울한 것은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닐까·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