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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2.04 21:01:43
  • 최종수정2017.12.04 21:01:43
[충북일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 나오는 명문구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사다.

*** 신중도 과하면 장애

내년 6월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수많은 예비후보들이 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충북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분위기는 지난 지방선거 때와 아주 다르다. 우선 여·야가 바뀌었다. 예비후보들의 얼굴도 달라졌다.

충북도지사 선거전은 벌써부터 치열하다. 특히 여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현직 지사와 현역 국회의원의 빅 매치가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로 봐선 누구도 양보할 기미가 없다.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보수 야당 분위기는 좀 다르다. 중량감 있는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 차고 넘쳤던 지난 선거 때와 사뭇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박경국 전 차관의 차출설이 아주 흥미롭다. 박 전 차관이 갖고 있는 이력과 인품 때문이다.

박 전 차관은 현재 국무총리실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이다. 보은 출신으로 충북대를 졸업하고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를 거쳤다. 이후 국가기록원장을 역임했다.

박 전 차관에겐 별다른 흠결이 없다. 공직사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각종 선거 때마다 잠정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여전히 충북도지사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도지사선거후보로서 박 전 차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후보로만 거론됐지 출마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우유부단(優柔不斷)의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 때론 결정장애(決定障碍)란 단어까지 등장한다.

지금까지 현상으로만 보면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같을지는 모른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다른 때와 좀 다르다는 점이다. 정치 지도자의 책임에도 통감하고 있다. 우유부단이 부른 화도 잘 알고 있다.

싫든 좋든 정치 지도자는 역사적 멍에와 책임까지 져야 한다. 때론 미래를 위해 희생의 행동에 나서야 한다. 박 전 차관도 마찬가지다. 선거에 임할 거면 심판받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게 한때 고위관료였던 모습에도 어울린다.

선거는 절실함으로 시작해 절실함으로 끝난다.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박 전 차관은 결정을 질질 끌어선 안 된다. 더 이상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로 각인돼선 곤란하다. 우유부단의 전형으로 남아 할 수 있는 건 없다.

박 전 차관은 기존의 우유부단 이미지부터 깨야 한다. 그래야 살고 성공할 수 있다. 선거는 한 번 선택하면 전력질주 외엔 답이 없다. 물론 달리는 사이사이에 각종 전략과 전술을 첨가해야 한다. 멈추면 곧바로 죽기 때문이다.

충북도민들은 이제 더 이상 호락호락하지 않다. 일부 관료 출신이나 정치인들에게 환호하지도 않는다. 미래의 희망과 꿈을 위해 달리는 고향 사람들을 찾고 있을 뿐이다. 신중도 과하면 장애다.

*** 인생에 공짜는 없다

박 전 차관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로 나서면 보수 본진 역할을 해야 한다. 기존의 우직함에 민첩성을 곁들여야 한다. 옳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추진력도 보여줘야 한다. 남들이 꺼리는 일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자강(自强)을 통해 우유부단을 털어내야 한다. 당분간은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 같아야 한다. 적어도 선거 기간 동안은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활발한 역동성이 강한 후보를 만든다. 궁극적으로 꿈을 이루게 하는 동력이다.

보수의 정치세력이 지금처럼 허약한 적은 없었다. 보수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게 보수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길이다. 보수야당의 후보로서 분명한 소신부터 피력해야 한다. 올바른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

인생은 전인미답이다. 인생에 공짜는 없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언제든지 이길 수 있고 언제든지 질 수 있다. 최선(最先)이 곧 최선(最善)이다. '대놓고 보수'를 외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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