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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아닌 '한강 본류'로 여겨야"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
북부권 국가하천 명칭 이의제기
지류 북한강과 오해 소지 주장
국토교통부도 '한강' 공식 사용

  • 웹출고시간2017.08.09 18:17:03
  • 최종수정2017.08.09 20:24:25

태백에서 발원해 단양,제천,충주를 거쳐 서해로 흐르는 '한강'을 '남한강'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실제로 국토부가 옛 탄금대교 주변에 세운 표지판에는 엄연히 '국가하천 한강'이라고 쓰여 있다.

ⓒ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해 단양~제천~충주 등 충북 북부지역을 흐르는 국가하천을 '남한강(南漢江)'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됐다는 주장이 나와 시선을 끈다.

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는 9일 SNS를 통해 "최근 괴산댐 문제로 달천 홍수를 보도하면서 '남한강 지류 달천'이란 단어를 자주 접하지만 잘못된 표현이다"며 '남한강'이라는 하천 명칭에 이의를 제기했다.

박 대표는 "국토교통부에 '남한강'이라는 이름이 잘못됐다는 공문을 보냈더니, 국토부에서는 '남한강'으로 표기한 적이 없다는 답변이 왔다"며 "그럼에도 충주에서는 '한강'과 '남한강' 표기가 혼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 김주철기자
현재 충주에는 '남한강초등학교', '충주남한강로타리클럽', '충주남한강라이온스클럽', '남한강클럽', '남한강루어클럽', '남한강라이딩클럽' 등 학교와 봉사단체, 동호회 등 많은 곳에서 '남한강'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울지명사전', '두산백과사전', '디지털충주문화대전' 등에 한강과 남한강을 설명하면서 한강 본류 1지천에 해당하는 북한강을 본류인 '남한강'과 대등하게 표현해 남·북한강 말고 별도의 한강 본류가 있는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또 충주시 인터넷 홈페이지의 '디지털충주문화대전'에는 '남한강'에 대해 '강원도 삼척시 대덕산에서 발원해 충북 충주시와 경기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해 서해로 흘러드는 강'이라고 정의하면서 '본래 명칭은 한강이나 경기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므로 편의상 남한강이라고 부른다'고 게재돼 있다.
ⓒ 김주철기자
박 대표는 "오히려 이 설명이 남한강과 북한강을 대등하게 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위키백과'는 '남한강은 한강의 본류이며, 북한강은 경기 양평군의 양수리에서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고 북한강을 한강의 지류로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충북은 '한강 본류'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마치 '한강'이 따로 있고 그 지류인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남한강'이란 명칭을 계속 써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한강'을 공식 하천 명칭으로 쓰고 있으며, 실제로 취재결과 국토부가 옛 탄금대교 주별, 옛 목행대교 주변, 탄금제방 입구 등에 세운 안내판에도 '한강'으로 표기했지 '남한강'이라는 표현은 없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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