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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단수사태 해명 없이 "기다려달라"… 주민들 '폭발'

청주 비하동 아파트 지난 25일 정전사고에 수도 펌프시설 고장
같은 달 28일 복구 후 '또 문제'
주민들 "감사·주민공청회 필요"
관리소 "물 공급돼 설명 불필요"

  • 웹출고시간2017.07.02 17:25:34
  • 최종수정2017.07.02 19:23:09

지난달 28일 밤 9시께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한 아파트 주민들이 원인 규명 및 해결 방안과 관련해 아파트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해 모여있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청주]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킨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한 아파트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전 사태에 따른 아파트 측의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은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다.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은 지난달 28일. 정전과 함께 발생한 단수 사태가 끝나면서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13분께 기계실 내부 수전실 누수로 인해 발전시설이 물에 잠기면서 변압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발전시설이 고장, 해당 아파트 478가구가 일제히 정전됐다. 4~5m 지하로 이뤄진 기계실이 모두 잠기면서 물을 가구로 공급하던 펌프 시설도 함께 고장 나 단수 사태까지 발생했다.

전기는 사고 발생 하루 뒤 한국전력 충북본부의 도움으로 간이 전봇대를 설치해 인근 아파트에서 공급받았지만, 문제는 물이었다.

478가구가 모두 단지 내 설치된 상수도 시설에서 물을 길어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전기도 완전 복구가 아닌 불안정한 상황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두려운 일부 주민들은 계단을 걸어 내려가 물을 길어 올려야만 했다. 해당 아파트는 13층으로 이뤄진 고층 아파트였다.

가족의 수가 많은 가구는 사용하는 물의 양이 많아 모텔이나 사우나 신세를 져야만 했다.

단수 발생 4일 만인 지난 28일 오후 3시께 각 가구에 물이 다시 공급됐다. 물이 나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아파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물 공급은 오후 4시30분께 또다시 중단됐다. 펌프 시설을 자동으로 작동시켜주는 부품을 구하지 못해 수동으로 가동하던 중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단수로 인해 힘든 4일을 보냈던 주민들은 이 부분에서 폭발했다. 제대로 된 아파트 측의 해명도 없이 또다시 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민 20여명은 이날 밤 8시께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상황 설명을 요구했으나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관리사무소 측은 설명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관리사무소를 점거하자 경찰을 부르기까지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사고 원인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찾아갔는데 문전박대 당했다"며 "관리비를 내는 입장에서 원인과 해결방안을 들을 권리가 있다. 관리비 사용내역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등 아파트 측에 대한 감사나 주민공청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이미 전기와 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설명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부 주민들이 화가 나 그런 것 같다"며 "펌프시설 부품은 빠른 시일 내로 공수해 정상 운영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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