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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감사 가능성 충북은 '영향권 밖'

도내 7개 지구 71.5㎞서 진행
하천정비사업 확대 수준 불과

  • 웹출고시간2017.05.22 21:10:43
  • 최종수정2017.05.22 21:10:43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전국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를 지시한 가운데, 충북의 대표적인 4대강 사업지인 청주 작천보 주변은 이날 평상시와 다름없는 한적한 모습이다. 타 지역과 달리 도내 4대강 사업은 대형 준설과 보 건설사업이 없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 감사를 지시하면서 충북지역 4대강 사업도 감사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2일 4대강 보 상시개방과 정책감사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하절기 이전 4대강 보 우선 조치 지시'를 내렸다.

충북에는 산책로·자전거도로 등 환경정비사업이 대부분인 데다 미호천 작천보는 농업용수를 위해 기존의 작천보를 개량한 사업이어서 감사대상에 오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지난 2008년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발표된 후 이듬해 6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확정되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충북에서 추진된 4대강 사업은 청주, 충주, 제천, 옥천, 영동, 단양 등 6개 시·군 7개 지구(71.5㎞)에서 진행됐으며 보상비를 포함해 총 2천114억 원이 투입됐다.
충북도가 시행한 4대강 사업은 △금강 10공구(청주 외남·강외·동평), 8-1공구(옥천 동이, 영동 초강, 영동 송호) △한강 8공구(충주 조정지댐~충주본댐), 15공구(제천 청풍·수산·금성), 16공구(단양 별곡) 등 5개 지구(37.5㎞)에서 추진됐다. 5개 지구는 지난 2009년 12월~2010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1년 12월 준공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한 사업으로는 △한강 선도(충주 동량~목행), 7공구(조정지댐~남한강대교) 등 2개 지구(34㎞)에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인 지구는 금강 10공구와 한강 7공구였다.

금강 10공구는 산책로·자전거도로·세월교 설치와 작천보(미호천) 개량 등이, 한강 7공구는 자전거도로·다목적광장·잔디광장·하도 준설 등이 추진됐다.

대규모 보 건설이나 준설이 없고 생태하천 조성과 주민 편의시설이 대부분이어서 민선 5기 이시종 지사도 사업을 이어갔다.

4대강 사업으로 개량된 미호천 작천보는 2011년 9월 시험가동을 시작으로 인근 지역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962년 설치된 기존 작천보는 청주시 흥덕구 신대동 일원의 농경지 210㏊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시설 노후, 하상 퇴적물에 따른 수질 오염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도는 4대강 사업을 통해 콘크리트 고정보 대신 40m 수문 6개를 포함해 320m의 가동보와 자연형·계단식 어도를 설치했다.

물론 논란도 있었다. 작천보 개량공사 과정에서 장맛비로 충 우량골재가 유실됐다는 임헌경 도의원의 지적이 있었고, 준공 후 작천보 하류 물받이공에서 물이 솟구쳐 나오는 파이핑(piping) 현상을 확인돼 환경단체에서 정밀 안전진단이 요구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충북에서 추진된 4대강 사업으로 자전거도로 등 편의시설이 확충돼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며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미호천 작천보 개량은 노후문제로 개선이 필요했던 만큼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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