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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산면 천년의 역사 되살린다

고증사료 고려사·대동지지서
面 탄생 1천년 넘은 기록 확인
군, 사료표지 동판 제작
타입캡슐과 함께 설치

  • 웹출고시간2017.04.11 21:22:18
  • 최종수정2017.04.11 21:22:18

신강섭 옥천부군수가 1천여 년 전에 고려사와 대동지지에 청산면이 있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속보=1천 년 전에 청산면은 어떠했을까.(2월14일자 1면>

천년고도 옥천군 청산(靑山)면의 영광을 찾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옥천군은 면이 발생한지 1천년 이상 되는 청산면의 지명을 지금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는 전국에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어서 그 의미를 되살리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에 신강섭 옥천부군수와 문화관광과 등은 천년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청산면의 비밀을 찾는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민들에게 역사인식을 새롭게 해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천년전에 청산면이 있었음이 기록된 고려사 표지(사진 왼쪽)와 고려사에 기록된 청산현.

우선 문화관광과 문화재 담당인 강병숙씨가 청산면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를 밝혀주는 근거로 고려사와 대동지지 등 고증사료를 찾아냈다.

'고려사(高麗史) 권57, 지 권제11'과 '대동지지(大東地志) 권3'에서 확인되고 있다.

고려사에 보면 고려초 청산현으로 바뀌었다면서 본래 신라의 굴산현(屈山縣) 즉 돌산(·山)이라고도 하는데 경덕왕 때 이름을 기산(耆山)으로 고치고 삼년군(三年郡)의 영현이 됐다.

고려초에 지금 이름으로 바꾸고 상주목에 내속했다.

공양왕 2년 1390년 감무(監務)를 두고 상주의 주성부곡을 떼어서 소속시켰다가 공양왕 11년 1399년에 도로 상주로 소속을 바꾸었다고 하고 있다.

천년전에 청산면이 있었음이 기록된 대동지지 표지(사진 왼쪽)와 대동지지에 기록된 청산면.

이어 대동지지에도 청산현(靑山縣)은 본래 신라의 굴산현으로 경덕왕 16년에 이름을 기산으로 고치고 삼년군의 영현이 됐다. 고려 태조(23년) 940년에 지금의 청산현으로 바꾸었다고 기록돼 있다.

사료에 보면 결국 청산면 탄생은 역사적 기록으로 보면 정확하게 1천년이 넘는다.

조선시대 고종32년 1895년에 청산군으로 승격했다가 근대인 1914년 3월 1일 옥천군 청산면 편입 후 지금에 이르는 것으로 돼있다.

신 부군수는 이 같은 청산면의 역사적 사실이 기록된 고려사와 대동지지 표지 등을 동판으로 만들어 청산면사무소 입구와 올해 말 청산탄생 1천년 기념탑이 만들어지면 이곳에 타입캡슐과 함께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동판을 통해 볼거리는 물론 천년고도의 자부심을 갖도록 동기부여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신 부군수는 천 년 전부터 청산민들의 삶의 터전은 어떠했을까 하는 유물이나 사적자료를 찾기 위한 작업도 시작된다.

현재에 머물지 않기 위해 올해 안으로 전문가에게 용역을 줘 천년고도의 당시 특징과 상황을 알아낸 다음 자원화 해 볼 작정인데 청산이란 자체만으로 브랜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또 당시 현으로써의 청산면의 영광과 옛 모습을 조명해 인식확산을 한다는 계기도 있다.

어려운 작업이기 하지만 동기부여가 군민들의 인식전환과 천년 고도란 자존심의 시발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신 부군수는 "이번 성공축제에서 보여준 청산면민들의 숨은 저력은 그냥 나타난 것이 아니며 모두가 1천년이란 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지명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존심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이 처럼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역사적 사실을 후손들이 나서 발자취를 찾는 일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번 작업이 옥천군민들에게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측면에서 가치인식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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