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노인돌보미 바우처제도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운영방안②

각 분야에서 불거지고 있는 문제점

  • 웹출고시간2007.08.23 18:58: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인돌보미바우처제도는 당초 시행취지와는 달리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나선 돌보미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노인 모두에게 불만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초 청원군에 사는 노인 A모씨의 경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집을 방문한 돌보미로부터 “어르신은 이런 서비스를 받을 정도로 어려운 입장이 아니지만 딸을 잘 둔 덕분에 서비스를 받게 됐다”는 말을 듣고 아연실색했다.

아버지로부터 “내가 그렇게 어려운 입장이냐”는 말을 전해들은 딸 B모씨도 아버지를 아예 자신이 살고 있는 청주로 모셔와서 청주지역의 수행기관으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생각까지도 했다.

이처럼 돌보미가 제도의 취지나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서비스에 나섬으로써 노인들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주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가하면 자기부담금을 내면서까지 서비스를 받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노인의 경우에는 굳이 돈을 내면서까지 도움을 받아야 하느냐는 생각으로 인해 노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정부에서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본인부담금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상 본인부담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차상위 계층의 경우 여전히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어서 보편적사업에 대한 논리와는 어긋난다.

반면 돌보미들은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만큼 수당을 받도록 돼있는 현행제도상 서비스 제공인력의 노동법 준수와 급여에 관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노인돌보미 사업은 회당 3시간 남짓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돼있어 하루에 3가정 이상을 방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 지역의 경우 지역이 넓어 이동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는데 돌보미들은 하루 8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이 집 저 집을 다녀야만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급여수준은 현재 가정봉사원의 급여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며, 일의 강도가 훨씬 높은데 비해 적은 보상을 받게 됨으로써 실질적 제공인력이 쉽게 소진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특히 이동시간이나 휴식시간, 식사시간 등이 보장되지 않음으로써 노동법 위반 논란까지 일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

서비스 제공의 효율성에 관한 논리는 이러한 부분이 보완되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서비스의 질적인 측면을 이야기 할 수 없다.

한편 바우처 사업은 아직까지 사회복지서비스를 공급하는 민간기관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어 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